↑ 울먹이는 김부선. 사진ㅣ연합뉴스 |
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16부(재판장 우관제)는 25일 오후 김부선이 이 지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3차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법률 대리인인 강용석·장영하 변호사와 함께 재판에 참석한 김부선은 “부끄럽지만 용기를 내서 나왔다”면서도 “이재명은 ‘생쇼’를 하고 있다. 굉장히 위험한 사이코패스”라고 울먹이며 말했다. 이날 이 지사 측은 법률대리인 나승철 변호사만 참석했다.
재판부는 김부선 측이 요청한 이 지사의 신체 감정 및 음주운전 전력 사실조회신청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감정할 사안이 본인의 수치스러운 부분과 관련돼 (본인의) 의사에 반해 강제하는 것은 인격권 침해라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
↑ 김부선과 강용석 변호사. 사진ㅣ연합뉴스 |
요청이 기각되자 김부선은 “어미로서 할 짓이 아니라 면목이 없다”면서도 “상대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싸이코패스다. 마지막으로 딸을 비공개 증인으로 신청한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신청을 받아들여 다음 재판을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딸인 배우 이미소는 지난 2018년 자신의 SNS를 통해 사진을 정리하던 중 엄마 김부선과 이 지사가 같이 찍힌 사진을 발견하고 폐기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부선은 재판 후 취재진 앞에서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들이 살아있는 김부선을 유령 취급하고 있다”면서 “제발 힘없는 여배우 모녀가 외면당하는 일이 없도록 도와달라”고 밝
김부선은 지난 2018년 9월 28일 ‘여배우 스캔들’ 의혹 당시 “허언증 환자와 마약 상습 복용자로 몰려 정신적·경제적 손해를 입었다”며 이 지사를 상대로 3억원가량의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다음 변론기일은 11월 10일 비공개로 열린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