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방송된 SBS 러브FM '허지웅쇼'의 ‘이 맛에 산다!’ 코너에는 뮤지컬 ‘엑스칼리버’ 배우 김준수, 신영숙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DJ 허지웅은 "아더왕의 전설을 재해석한 뮤지컬 '에스칼리버'의 두 주역, 김준수와 신영숙과 함께 한다"라고 소개했다.
김준수와 신영숙이 출연하는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고대 영국을 배경으로 왕의 숙명을 지닌 한 소년이 고뇌와 혼돈을 극복하고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지난 2019년 초연 이후 2년 만의 재연하는 ‘엑스칼리버’에 대해 신영숙은 “처음에는 우리 샤아더(김준수)가 굉장히 순수하고 평범한 청년이었다. 나라를 이끌어가야 할 운명을 타고 나면서 잠재력을 깨우는 성장 스토리다”고 소개했다.
허지웅이 “이번 재연 뮤지컬 ‘엑스칼리버’의 반응이 어떠냐”고 묻자 김준수는 “초연과 비교하면 4곡이 새로 추가됐다. 그만큼 관객분들이 많이 좋아해 주시고 사랑해주신다”라고 답했다.
신영숙도 “새로 추가된 곡이 정말 멋있다. 김준수가 새로 추가된 넘버를 부를 때 옆에서 리듬이 저절로 타진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한국에서 창작으로 만든 작품으로 오히려 세계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렇기에 초연 때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4곡 추가됐는데 아더 만해도 2곡이 추가됐다. 그러면서 아더의 역할이 훨씬 더 멋있어지면서 재연이 아니라 새로 태어난 공연 같다”라고 홍보했다.
김준수도 “사실 이번이 초연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이 변화됐다. 예전에 보신 분들도 비교하면서 보는 재미가 있다”라고 거들었다.
허지웅은 “뮤지컬을 찾으시는 분들이 오랫동안 관람을 못 하시다가 오게 되셨다. 더 각별하고 고맙냐”고 질문했다.
김준수는 “배우로서도 물론 무대라는 건 정말 소중했지만 이렇게 소중함이 피부를 와닿을 정도로 느껴진 것은 처음인 것 같다. 무대를 봐주시는 관객분들이 계시기에 가능하다. 그렇기에 관람해주시는 것 자체가 감사해서 최선을 다하게 된다”고 코로나에도 찾아주는 관객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아더의 이복 누이 역을 맡은 신영숙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아더가 태어나면서 제 왕권을 다 빼앗아갔다. 저로서는 이유가 있는 악역이다. 다시 왕권을 빼앗아 오기 위해서 끊임없이 집요하게 아더를 괴롭힌다”고 소개하며 “제 신영숙과의 본심과는 다르게 김준숙를 괴롭힌다. 그래서 괴롭히면서도 마음이 아프다”라며 김준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허지웅이 “아이돌 출신 가수 뮤지컬 배우 성공이 김준수 이전에는 없었냐”고 물었다.
김준수는 “옥주현 누나가 잘 활동을 하셨다”라며 “확실히 이야기할 수 있는 건 그때도 행운아였다는 것이다. ‘모차르트’에서 주연을 꿰찼다. 그렇기에 다른 관객분들이 보시기에는 쉽게 주연을 꿰잖다고 할 수 있다. 그것을 부인할 수 없겠지만 ‘그게 부끄럽지 않은 배우 되자’라는 마음으로 임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지금은 영화계에 진출하듯이 노래를 잘하는 기존 아이돌 보컬이 뮤지컬로 넘어오는 것이 자연스러운 하나의 문화가 됐다. 그렇지만 저 때만 하더라도 그런 분위기 아니었다. 그래서 조금 더 가수 출신 뮤지컬 배우에 대한 무게가 무거웠다. 그렇기에 더 노력하고 이 기회를 소중하게 대하려고 했다”고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김준수는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 저희 공연이 11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뮤지컬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보러오셨으면 좋겠다. 또 뮤지컬을 접하지 못한 분들은 ‘뮤지컬이란 이런 것이다’를 알 수 있는 작품이기에 많이 보셨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신영숙도 “초대해주셔서 감
한편 ‘엑스칼리버’는 지난 17일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막을 올렸다.
[이지영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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