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타운' 유선의 해방 라이프가 그려졌다.
24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해방타운'(이하 '해방타운')에서는 배우 유선과 전 농구선수 허재가 하루를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새 입주자 배우 유선은 "문득 생각을 해보니까 여러 가지 멀티가 안 되는 스타일이다. 제가 감당할 수 있는 건 일과 가족이다"며 "나만을 위한 거는 자연스럽게 어느 순간부터 포기하게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첫 번째가 되는 내가 우선시 되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 바람들이 늘 있었던 것 같다"며 "'맞아 나도 저런 거 해보고 싶었는데' 그런 공감이 많이 됐다. 이제는 나를 좀 채워 넣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 예전의 나를 다시 찾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해방 생각에 밤잠을 설친 유선은 부지런히 움직였다. 차로 이동하던 유선은 브로스의 음악을 들으며 멋진 랩 실력을 뽐냈다. 유선은 "제 추억 속의 노래다. 90년도를 보낼 때 노래와 다르게 랩이 주는 매력이 되게 있더라. 그때부터 힙합을 좋아하게 됐다"고 밝혔다.
7호실에 도착한 유선은 깔끔한 인테리어에 놀라워 했다. 유선은 "지금 저희 집도 여기저기 물건이 올려져 있다. 여행을 가면 숙소, 아무런 짐이 꺼내져 있지 않은 딱 가구만 있는 공간 그게 저한테 편안함을 준다"고 말했다.
도착하자마자 짐을 옮기며 거실과 침실을 본 유선은 연신 감탄했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다. 유선은 "기대를 많이하고 떨리고 잠 한숨 못 자고 했던 것들이 저에게 벅찬 감동으로 문을 여는 순간 한꺼번에 다가온 것 같다"며 "여기가 나를 위한 '나를 위한'이라는 수식어가 저한테는 오랜만이었다. 거기서 오는 벅참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유선은 가져온 옷들부터 식기들을 정리했고, 해방타운 첫 식사로 메밀로 만든 '메밀 김밥'을 준비했다. 처음 해보는 요리였지만 성공적으로 완성시켰고, 그릇에 플레이팅 하고 사진 찍으며 자신을 위한 첫 번째 식사를 기념했다.
식사를 끝낸 유선은 자신의 공간임을 나타내줄 네온사인을 만들었다. 고난도 와이어 작업도 척척 해내며 "내 방 침대위에 올려 놓으니까 내 집 같고 내 공간 같고, 너무 흐뭇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선은 저녁 메뉴로 절친 최자혜·신지수를 위한 편백찜을 준비했다. 유선은 찜기까지 챙겨오며 열정을 드러냈고, 편백찜을 본 최자혜와 신지수는 감탄했다. 이들 셋은 육아 고충들을 털어놓으며 서로를 위로하는 모습을 보였고, 유선은 동생들에게 마음을 담은 편지를 전달했다.
이후 유선은 인왕산 야경을 위한 밤산책을 떠나며 서울 야경을 눈에 담았다. 그는 "말로 형언하기 힘들 정도로 감동적이고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유선은 가족들을 떠올렸고, 영상통화를 하며 아름다운 순간을 함께 나누기도 했다.
허재의 둘 째 아들 허훈은 아버지의 해방 라이프를 본 소감으로 "아버지가 안 해본 것들을 다 해방타운에서 했다. 집에서는 소파에만 계신다"며 "혼자 하는 걸 보니까 색다르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좀 짠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가 개인적으로 이거(?)를 해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하셨다고 들었다"며 함께 허재의 해방 라이브를 함께 봤다.
허재는 가방에 옷가지를 챙기며 어딘가로 떠날 채비를 했다. 그는 "뭐 떄가 되면 소풍도 가고 수학여행도 가고 하는 게 너무나 부러웠다. 운동부들은 체력 단력의 날이다. 하루에 한 번 운동할 것을 학생들이 수학여행을 가면 그 이틀동안은 더 운동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 번 경주에가서 학생시절 때의 기분을 느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허재는 셀카봉 사용법을 익히며 혼자서 사진 찍는 연습을 했다. 또 경주 여행지 책을 읽으며 여행에서 중점적으로 돌아다닐 장소로 첨성대, 대릉원, 황리단길, 동궁과 월지, 볼국사, 놀이공원을 체크했다. 이어 기차 예매를 하려 했지만 실패했고 결국 기차역 매표소에서 구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주역에 도착한 후 바로 첨성대를 방문. 이후 대릉원에서는 우정 사진까지 찍으며 시간을 보냈다. 세 번째 코스 황리단길은 전동 자동차를 이용해 감상했다. 그러던 중 한 교복 집으로 들어가며 "교복이 전국적으로 똑같았던 때가 제가 마지막 세대인 것 같다"며 "한 번 정도 입고 싶었다. (교복을 입으면) 옛 추억이 떠오를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동궁과 월지에서 함께 우정 사진을 찍었던 친구들과 다시 만나 사진을 찍었다. 야경을 기대했던 허재는 낡이 밝아 아쉬웠던 야경 대신 친구들과 사진을 찍으며 아쉬움을 달랬다. 또 친구들의
한편 JTBC 예능프로그램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해방타운'은 혼자만의 시간과 공간이 절실한 기혼 셀러브리티들이 그동안 잊고 지냈던, 결혼 전의 '나'로 돌아가는 모습을 그린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스타투데이 박정수 객원기자]
사진 l JTBC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