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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배우 김호창. 사진|김호창 SNS |
배우 김호창(37)이 뮤지컬 ‘인서트 코인’ 하차 파문에 대해 사과했다.
김호창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미숙한 저의 대처로 인해 발생한 이번 일에 대하여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고개숙였다.
이어 “컴퍼니측과 뮤지컬’인서트코인’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입장 차이와 이에 따른 크고 작은 오해들이 쌓여만 가는 상황에서, 열심히 하고자 하는 의욕 그리고 주위의 기대에 부흥해야 한다는 중압감이 더해져 관객분의 진심 어린 비평을 편협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적절치 못한 발언으로 여러분들께 실망감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또 김호창은 “비평 또한 배우로서 겸허히 받아들이고 부족함을 채워나가야 할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그릇된 행동을 했던 점에 대하여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이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앞으로 모든 일에 있어 좀 더 성숙하고 신중하게 활동하며 진솔하게 소통하는 배우, 김호창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부족한 저의 사과문을 읽어 주셔서 감사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호창 하차 파문은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이 시간 연뮤판(연극·뮤지컬)을 뒤집어놓은 배우 김호창’이라는 글이 올라오며 불거졌다. 당시 게시글에는 김호창이 ‘인서트 코인’에서 하차하게 된 배경이 자세히 설명됐다.
김호창은 ‘인서트 코인’ 관람 후 “내용도 별로고 재미도 없고 캐릭터들도 별로고 호창 배우님은 노래도 하나도 안돼서 듣기 힘들다”라는 누리꾼의 글에 “첫공이었다. 리허설도 못하고 음향 체크도 못하고 부랴부랴 공연했다. 미흡한 것 맞다. 컴퍼니에서 여기 글을 예로 들었다. 이 글로 결국 하차하기로 했다. 부족해서 죄송하다”라고 댓글을 남겼다.
이어 김호창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제작사와 계약도 하지 않고 공연을 했다며 “컴퍼니에서는 첫공 때 각종 비평을 올린 글 때문에 나에게 부족하다고 하더라. 나는 가수도 전문 뮤지컬 배우도 아니다. 연극, 연기 전공인데 왜 나에게 그들과 같은 가창력을 운운하느냐”라고 제작사와 악평한 관객에게 두루 불문을 토로했다.
이 같은 김호창의 주장에 ‘인서트 코인’ 제작사 엔에이피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9일 “당사는 김호창 배우와 공연 출연계약을 체결했고, 해당 계약금도 지급했다. 계약 당시와 공연 일정 및 장소가 변경되는 과정에서도 당사는 김호창 배우의 사전 동의 절차를 거쳤으며, 배우도 이 같은 변경사항을 동의하였기에 그 후 연장된 연습에 참여하고 공연 출연도 한 것이다. 변경사항이 반영된 수정 계약서 내용도 구두와 문자로 안내한 바 있다”고 반박했다.
또 김호창만을 위한 별도의 장면 연출을 준비해 가창 부담을 덜어주는 등 성공적인 뮤지컬을 위해 갖은 노력을 했다며 “이번 김호창 배우 사태로 인해 이러한 뮤지컬 ‘인서트 코인’ 연출자 및 제작사의 선의와 진심이 왜곡 훼손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2009년 SBS 1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김호창은 드라마 ‘남자친구’ ‘화양연화-삶이 꽃이 되는 순간’ ‘불새 2020’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다음은 김호창 SNS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배우 김호창입니다.
미숙한 저의 대처로 인해 발생한 이번일에 대하여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컴퍼니측과 뮤지컬’인서트코인’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입장 차이와 이에 따른 크고 작은 오해들이 쌓여만 가는 상황에서, 열심히 하고자 하는 의욕 그리고 주위의 기대에 부흥해야 한다는 중압감이 더해져 관객 분의 진심 어린 비평을 편협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적절치 못한 발언으로 여러분들께 실망감을 드렸습니다. 비평 또한 배우로서 겸허히 받아들이고 부족함을 채워나가야할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그릇된 행동을 했던 점에 대하여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 드
이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 모든 일에 있어 좀 더 성숙하고 신중하게 활동하며 진솔하게 소통하는 배우, 김호창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부족한 저의 사과문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