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빨강 구두" 방송 캡처 |
지난 23일 오후 방송된 KBS2 저녁일일드라마 ‘빨강 구두’ 25회가 15.9%(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흐트러짐 없이 맞서는 소이현(김젬마 역)과 그녀의 기세에 한풀 꺾인 최명길(민희경 역)의 갈등 구도가 그려지며 흥미를 고조시켰다.
지난 20일 방송된 24회에서는 김젬마(소이현 분)의 들끓는 복수심에 긴장하는 민희경(최명길 분)과 그녀의 공천 비리 증거를 터뜨릴 때를 기다리는 김젬마의 전초전이 그려졌다. 또한,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던 손영호 의원(염동헌 분)이 사건을 축소하기 위해 의원직까지 내려놓는 초강수를 두면서 민희경의 정계 진출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됐다.
25회 방송에서는 윤현석(신정윤 분)이 김젬마와 형 윤기석의 키스 장면을 목격한 뒤, 그녀를 향한 마음을 포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권해빈(정유민 분)과의 사진 뒤편에 숨겨둔 김젬마의 사진을 하염없이 바라보다가, “잘 가슈, 가짜 고모”라며 액자를 덮었다. 눈물을 참는 듯한 표정과 깊은 한숨이 짝사랑의 깊이를 가늠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물류창고로 분류 작업에 나갔다가 갇히게 된 김젬마와 윤현석이 윤기석을 두고 때아닌 설전을 벌여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윤현석은 “우리 형에 대해 얼마나 알아요?”라며 그녀를 자극한 데 이어, 윤기석의 재혼과 전 부인이 지금까지 연락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 김젬마를 충격에 빠뜨렸다.
이어 집으로 돌아온 김젬마는 자신의 연락을 기다리다 잠든 윤기석에게 아무렇지 않은 척했지만, 이내 눈물을 흘리며 가슴 아파했다. 민희경에게 복수를 다짐한 사실을 말하지 못한 김젬마와 과거의 일을 털어놓지 못한 윤기석의 관계가 앞으로 어떤 전개를 이어갈지 보는 이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뿐만 아니라, 최숙자(반효정 분)의 집에서 마주한 민희경과 김젬마의 살벌한 신경전이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양자를 키우는 게 쉽지 않다는 최숙자의 말에, 김젬마는 민희경을 향해 “낳아주신 분은 절 버렸으니 죽은 사람이나 마찬가지고요”라고 해 살벌한 긴장감이 흘렀다.
방송 말미, 최숙자 앞에서 김젬마의 말을 잠자코 듣던 민희경은 김젬마의 방까지 찾아왔고, 두 사람의 격한 대립이 그려졌다. 김젬마는 자신의 뺨을 때리려던 민희경의 팔을 붙잡았고, “당신은 이미 늙었고 나보
[안하나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