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월화드라마 ‘너는 나의 봄’(극본 이미나/ 연출 정지현/ 제작 화앤담픽쳐스)은 저마다의 일곱 살을 가슴에 품은 채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살인사건이 일어난 건물에 모여 살게 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무엇보다 ‘너는 나의 봄’은 서현진-김동욱-윤박-남규리 등 캐릭터가 살아 숨 쉬도록 혼신을 쏟아낸 배우들의 명연기와 상처를 지닌 ‘어른이들’이 위로받고 치유해나가는 공감 스토리, 그리고 새로운 시도를 거듭한 감각적인 연출이 어우러지면서 웰메이드 힐링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 이와 관련 마지막 최종회까지 놓쳐서는 안 될, 더 큰 감동과 힐링을 예고하는 ‘막판 관전 포인트’ 세 가지를 정리했다.
#1 ‘막판 관전 포인트’ : 강다정-주영도, 애틋한 힐링 러브의 결실은?
강다정(서현진)과 주영도(김동욱)는 가슴 아픈 이별을 맛본 후 서로를 향한 진심을 깨달았고 뜨거운 입맞춤 속에 결국 재회했다. 이어 두 사람은 그동안 하지 못했던 달달한 연애에 전심전력을 다했던 터. 헤어지기 싫어 손을 꼭 잡은 채 옥상부터 차까지 몇 번이나 배웅하는 가하면 밤새도록 통화하며 행복해했고, 연애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에게까지 털어놓는데 이어, 질투의 화신이 되어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더욱이 주영도가 강다정이 지닌 어린 시절 아버지의 폭력에 대한 트라우마를 극복하게 해준 것처럼, 강다정 또한 주영도가 형의 죽음 당시 자신을 외면한 엄마에게 받은 상처를 어루만져주며 용기를 내도록 도왔다. 그리고 강다정과 주영도는 꽃 한 송이 주위에 돌로 울타리를 만들었던, 그 옆에 막대 사탕을 꽂았던, 어린 시절 힘들었던 그때 한줄기 위로를 안긴 운명적인 인연임을 확인했던 것. 세월을 돌고 돌아 결국 다시 만난, 운명을 아로새긴 강다정과 주영도의 사랑이 어떤 결실을 맺게 될 지 귀추를 주목시키고 있다.
#2 ‘막판 관전 포인트’ : 체이스, 불안과 위기 가득한 현재, 극복하게 될까?
체이스(윤박)는 마정아(서재희)에게 건네받은, 최정민이 죽기 전날 밤의 CCTV 영상을 통해 황재식(박기덕)이 자신과 최정민이 쌍둥이라는 사실을 모른 채 최정민에게 “니가 알아서 안 죽으면, 다음 시체는 구구빌딩 4층에서 나올거야”라고 협박했음을 알게 됐다. 이어 자신이 18년 전 황재식이 쓴 ‘순결한 살인’을 들고 찾아가 황재식에게 증명해보라고 도발했던 일을 회상하며 충격에 사로잡혔다. 더불어 체이스는 마정아에게 “이번 일 한 번만 잘 해주면 원하는 대로 말끔하게 마무리가 될 거예요”라는 선 넘는 수술에 대한 요구를 받고는 고민에 휩싸였다. 이런 가운데 체이스는 강다정과 최정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최정민-체이스-강다정이 만났던 나눔 제일 교회에서의 어린 시절 상황에 대해 처음으로 털어놓으며 심경의 변화를 보였다. 항상 차갑기만 하던 체이스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마정아의 무리한 요구를 들어주게 될지, 위험을 무릅쓰고 황재식 사건의 전말에 대해 밝히게 될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3 ‘막판 관전 포인트’ : 안가영, 일주일의 이별 후 진짜 헤어지게 될까?
안가영(남규리)은 남자친구 패트릭(박상남)이 또다시 자신을 만나러 찾아오자 곤란해 하며 “넌 왜 안 무서워? 나보다 니가 더 무서워해야 되는 거 아니야?”라고 물었다. 오히려 헤어지자고 할까봐 무섭다는 패트릭에게 안가영은 “너 지금 그 마음 언제까지 일 것 같아? 마음 다 꺼지고 나서도 내 이름이 평생 니 이름 밑에 매달려 있을거야”라고 재차 걱정했지만, 패트릭은 여전히 꿋꿋한 마음을 드러냈다. 급기야 안가영이 “우리 일주일만 헤어져 볼래? 일주일 헤어져 보고 살만하면...”이라고 운을 떼자 패트릭은 화를 내며 그대로 나가버리고 말았다. 패트릭만을 염려하는 안가영으로 인해 두 사람이 사랑하는 마음을 접고 진짜 이별을 하게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제작사 화앤담픽쳐스는 “‘너는 나의 봄’ 남은 15, 16회에서는 강다정-주영도-체이스-안가영 등이 엉킨 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너는 나의 봄’ 15회는 23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ㅣ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