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그룹 갓세븐의 제이비, '매드 몬스터'로 알려진 곽범,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크리스티나, 배우 박준금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1라운드 첫 번째 무대는 '우리집'과 '두꺼비집'의 대결로 꾸며졌다. 두꺼비집의 정체는 그룹 GOT7의 JAY B였다. 1라운드 두 번째 대결은 '군화'와 '고무신'의 대결. 군화의 정체는 '매드몬스터'의 탄과 동일 인물 의혹을 받고 있는 개그맨 곽범이었다.
크리스티나는 장윤정의 '어머나' 첫 소절부터 존재감이 넘치는 목소리로 좌중을 사로잡았다. 그는 과거 KBS '미녀들의 수다'로 방송계에 데뷔, 엉뚱한 매력으로 대중에게 사랑받았다. 2007년 성악과 김현준과 결혼했다. 판정단 대부분이 리코더는 크리스티나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구라는 "보통 방송에서는 과장하는 게 있는데, 이렇게까지 노래를 못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그의 남편이 성악가이기 때문. 신봉선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무대였다"고 말했다.
크리스티나는 이에 "여러분 잘못 생각했다"며 "제가 노래를 못하는게 아니라, 심하게 못한다. 음치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한국에서만 아니라 이탈리아에서도 음치"라고 덧붙였다.
크리스티나는 "복면가왕 섭외 연락이 왔을 때 너무 아쉬웠다. 그런데 남편이 걱정 말라더라. 한 달, 일 년 준비해도 결과는 똑같을 것이라더라"고 말했다. 그는 "자기야, 고생 많았다. 미안해"라고 애교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솔직히 노래 못 하는 분들 많은데 그분들도 음악 즐겨야 한다"며 "그분들에게 용기 주려고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저보다 더 못 할 수는 없으니 누구든 자신있게 하시라"고 응원했다.
이어 '빈대떡 신사'를 두고 의견은 갈렸다. 유영석은 "오늘부로 가요계 계보를 정리해야 하지 않을까. 분명 노래를 통해 훈장도 받았을 법한 노장의 느낌이다. 마치 LP 시절 우리 집 전축에 꽂혀 있었을 얼굴이 아닐까 싶은데 그럼에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결국 힌트를 얻기 위해 옥수수를 빨리 먹을 '건치' 남녀 요요미와 안일권이 무대 위로 올라갔다. 요요미는 '탈곡 머신'처럼 눈을 뗄 수 없는 현란한 옥수수 먹기 실력을 뽐냈다. 김구라는 연신 "요요미 엄철 잘한다"며 감탄했다.
이어 공개된 꽃집 아가씨의 정체는 데뷔 40년차 '럭셔리 사모님 전문 배우' 박준금이 맞았다. 박준금은 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 현빈 엄마 문분홍 역으로 캐릭터를 각인시켰다. 박준금은 "오늘 스케줄이 두 탕이었다"며 "아침에 와 리허설을 하고 다시 K본부로 가 드라마를 찍고, 다시 여기로 와 밥을 먹고 지금 여기 왔다"고 말했다.
박준금은 현빈, 이민호, 주지훈 등 멋진 남자 배우를 아들로 둬왔다. 그는 눈여겨 보는 후배들 중 새롭게 아들로 함께 연기해봤으면 하는 배우로 강하늘을 꼽았다. 박준금은 "기본적으로 배우가 인성이 안 되어있으면 훌륭한 연기를 하기 힘들다"며 "강하늘 배우는 사람 냄새가 물씬 나는 좋은 배우인 것 같아 같이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박준금은 사모님 연기를 하는 고충으로 "화를 많이 낸다. 그냥 대사를 뱉는 거랑 화를 내면서 대사를 하는 건 많이 다르다"고 털어놨다. 유영석은 "가면을
박준금은 "베우는 불러주지 않으면 이름도 모르게 사라질 수 있는 그런 직업이기 때문에, 끊임없이 한 발 한 발 걸어나가는 시간을 갖고 있다"며 "나이가 있어도 점점 더 발전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