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의 ‘특별 초대석’에는 전 배구선수 한유미와 김요한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스페셜DJ 신봉선이 함께했다. 이날 DJ 김태균은 한유미와 김요한을 각각 "원조 식빵언니"와 "배구계의 강동원"이라고 소개하며 반겼다.
한유미는 "요즘 방송 많이 하면서 생활이 괜찮은 한유미다"라고 인사했다. 김요한은 "제가 더 괜찮은 줄 알았더니 누나가 진짜 괜찮더라"라며 자신은 그저 배구여신의 '신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DJ김태균은 한유미에게 "올림픽 얘기를 안할 수 없다. 해설 때문에 화제가 되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한유미는 "저 뿐만 아니라 (지상파 방송)3사가 다 했는데 해설위원들이 다 런던 올림픽 때 뛰었던 선수들이다"라며 "저희가 선수들 마음을 잘 알아서 더 이입이 됐다"고 말했다. 김태균은 "확실히 뛰어본 분들이라 긴장감이 전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유미는 "저 상황(경기)에서 어떤 생각 어떤 마음인지 안다"며 "위기 상황 때 김연경 선수가 '해보자'며 다독일 때 나도 코트에 있는 듯 이입이 된다"고 밝혔다.
김태균이 또 "가장 이입됐던 경기가 무엇이냐"고 묻자 한유미는 "그래도 한일전"이라고 답했다. 그는 "한일전은 어쩔 수 없다"며 더 몰입할 수밖에 없었음을 밝혔다.
한 청취자는 "원조 식빵언니 한유미의 친언니같은 해설이 좋았다"며 한유미 배구해설위원의 2020도쿄올림픽 해설에 대한 후기를 전해왔다.
이에 한유미는 "나는 원조 식빵언니가 아니다"라며 "저는 그렇게 욕을 하지 않는다"라며 부인했다. DJ 신봉선은 "정말 식빵을 외치는 언니가 있고, 그냥 포스가 식빵인 언니가 있다"며 한유미가 후자일 것이라고 다독였다.
이를 듣던 김요한은 "누나(한유미)가 왜 '식빵'을 안했다고 주장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며 "원조 맞다"고 폭로했다. 이에 폭소하던 한유미는 결국 "어릴 때다"라며 마지못해 인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다른 청취자는 한유미에게 "운동선수와 연애한 적 없느냐"고 묻기도 했다. 한유미는 "그런 적 없다"라고 하더니 김태균이 "배구선수도 만난 적 없냐"고 묻자 "아주 옛날에"라고 정정했다.
이에 김태균이 김요한에게 "신하이신 김요한 씨는 (한유미와 연애한 선수가) 누군지 알고 있느냐"라고 묻자 김요한은 "당연히 알고 있어야죠"라고 답했다. 그는 "설마 김요한 본인 아니냐"는 물음에 "그랬으면 같이 못나왔다"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이어 한 청취자가 “경기 중 한 포인트 끝나고 선수들끼리 ‘둥글게 둥글게’ 하면서 무슨 얘기하나”라고 한유미와 김요한에게 질문을 던졌다.
김요한은 질문을 듣자마자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라고 반응했다. DJ김태균이 “‘끝나고 뭐 먹을래?’는 아니냐”고 농담하자 한유미는 “그건 아니다”라더니 “잘했다고 할 때도 있고, 실수가 있었으면 ‘똑바로 해’라고 소리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요한은 “역시 원조 식빵언니”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DJ 신봉선이 “남자 선수들도 ‘둥글게 둥글게’를 하냐”고 묻자 김요한은 “비슷하다. 잘하면 칭찬하고 못하면 다그친다”라며 “다음 포인트에 어떻게 하자고 전략을 짜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한유미는 지난 2018년 배구 선수에서 은퇴, 배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유미는 또 E
김요한은 지난 2019년 배구 선수에서 은퇴, 배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7월부터 IHQ 예능프로그램 ‘리더의 연애’에 출연중이다.
[한지수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SBS 보이는라디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