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천기 김유정 안효섭 사진=SBS |
오는 30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월화드라마 ‘홍천기’는 신령한 힘을 가진 여화공 홍천기(김유정 분)와 하늘의 별자리를 읽는 붉은 눈의 남자 하람(안효섭 분)이 그리는 한 폭의 판타지 로맨스 사극이다. ‘성균관 스캔들’, ‘해를 품은 달’ 원작자 정은궐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드라마화한 작품으로, 방송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홍천기’를 이끌어갈 두 배우 김유정과 안효섭의 캐릭터 준비 과정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김유정은 천재적인 그림 실력을 가진 화공 홍천기 캐릭터를 위해, 안효섭은 뛰어난 거문고 실력을 자랑하는 하람 캐릭터를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인 것. 두 배우는 그림 그리기와 거문고 연주 연습에 매진하며 ‘홍천기’를 준비했다.
먼저 그림 수업을 받는 김유정의 모습은 극중 홍천기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해 기대를 높였다. 연예계 그림 잘 그리는 ‘금손’으로 유명한 김유정은 거침없는 붓질과 과감한 붓 터치로 연습 중 작품을 만들어냈다. 닭, 오리 등 ‘새 그림’ 장인으로 등극한 김유정에게, 선생님은 “(그림에) 소질이 있다”, “이건 불후의 명작이다” 폭풍 칭찬을 해 눈길을 끌었다.
또 김유정은 홍천기로 동기화되어 연습을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선생님이 “홍천기는 그리고 싶은 게 많아서 항상 손이 바빠”, “긴 목탄이 주어졌을 때 홍천기는 어떻게 할까”라는 말을 하자, 김유정은 박력 있게 목탄을 부러뜨려 정신없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화공 홍천기에 흠뻑 몰입한 김유정의 모습과 함께 김유정이 실제 그린 작품들이 감탄을 자아냈다.
안효섭은 거문고 연습에 푹 빠진 모습으로 훈훈함을 안겼다. 자신의 키만큼 커다란 거문고를 눕힌 채 연습을 시작한 안효섭은 술대(연주 도구)를 잡는 손 모양까지 세심하게 배워가며 연주에 몰입했다. 이번 작품으로 거문고를 처음 접한 안효섭은 서툴지만 열정적인 모습으로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눈 감고 거문고
[안하나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