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삼성 음반사업부 1호 가수로 결성된 앤의 멤버 이현, 현경석이 음악적 열정으로 다시 만나 신곡 ‘잘가요’를 18일 발표한다.
신곡 ‘잘가요’는 전형적인 락발라드 스타일의 곡으로 음악 연주의 기본 형태인 4밴드(드럼, 베이스, 기타, 피아노)에 충실하게 편곡 작업을 거쳤다. 반복되는 코드 위주의 곡이 아닌 감성적 멜로디에 포인트를 맞추어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지 못하고, 떠나 보낸 후 걱정하고 아픈 마음을 담아낸 노랫말이 애달프다.
이들은 90년대 당시 음악적 색깔을 되살려 ‘잘가요’를 내놓았다. 요즘은 다소 생소하지만 락발라드는 90년대 가장 인기 있는 장르 중 하나로 꼽힌다. 오랜 세월이 흐른 뒤 만났기에 최신음악 스타일에 편승하기 보다는 멤버 이현과 현경석이 잘 할 수 있는 그 시절의 음악을 완성해 대중과 음악적 소통을 시도했다.
25년이란 세월이 말해주듯 앤은 그동안 각자 자신의 인생을 충실하게 살아왔다. 1994년 3인조 그룹 토마토 멤버로 ‘난 대단해’를 발표했던 리더 이현은 남성듀오 앤 활동 이후 연극 제작을 비롯해 연예기획사 대표, 음반기획 및 제작자의 길을 걸어왔다. 현경석은 호주 유학시절 음향기술을 배워 현재 음향 엔지니어로 활동 중이다.
이들은 예전에 못 다 이룬 목표에 대한 한풀이라도 하듯이 작곡팀 뽕따러가요를 결성했다. 작사, 작곡은 물론 프로듀싱, 녹음, 믹싱까지 소화해내며 전원주, 김현영, 김혜영이 지난 4월 결성해 발표한 반품원정대의 ‘춘향월가’를 제작한 바 있다.
‘잘가요’로 돌아온 앤은 단발성 기획으로 한 곡의 음원을 내는 것이 아닌, 다수의 후속곡을 준비해 놓고 점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음반 기획에 참여한 관계자는 “25년의 세월이 흐르며 음악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l레브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