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카남’ 팀♥김보라 임신 사진=TV조선 예능프로그램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 캡처 |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이하 ‘와카남’)는 변화된 시대에 따라 경제력이 높은 아내가 늘어나고 있는 생활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뉴노멀 가족 리얼리티’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용수-전윤정 부부의 ‘인싸 되기 프로젝트’와 박명수-유민상-남창희-유재환의 ‘무더위 타파 계곡 탐방기’, 팀-김보라 부부의 ‘임신 소식 최초 공개’ 에피소드가 담기며 웃음과 감동을 드리웠다.
먼저 최용수 가족은 이른 아침부터 식탁 앞에 둘러 앉아 방송을 위한 ‘아이템 회의’를 시작했고, 딸 지원은 ‘최용수 인싸 되기 프로젝트’를 PPT로 정리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지원이는 거짓말을 하면 귀가 움직이는 머리띠, 뷰티타임, 민트초코 먹방 등 MZ세대에 핫한 아이템을 총동원했지만, 최용수는 갸우뚱하더니 롤러스케이트장과 낚시장에 가고 싶다고 반응해 “아재같다”는 야유를 받았다. 우여곡절 끝 시작된 거짓말 탐지기 시간, 지원이는 최용수에게 “안정환 삼촌보다 아빠가 예능 잘하는 거 같애?”라는 돌직구를 던졌고, 최용수는 “정환이 삼촌 잘하잖아”라는 답변에 쉼 없이 귀를 움직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지원이는 엄마에게 “아빠가 귀찮게 느껴질 때 있어?”라는 질문에 이어 “결혼한 것을 후회하나?” “다음 생애도 서로를 만나면 결혼할거냐”는 센 질문을 던졌고, 최용수는 일말의 미동 없는 전윤정의 귀를 보며 “속고 살았네…”라고 탄식해 폭소를 터트렸다.
가족들은 석고팩을 직접 만들어 피부에 바르는 뷰티타임 후 대망의 민트초코 먹방을 이어갔다. 최용수는 민트초코를 바른 치킨부터 떡볶이까지 생전 처음 보는 비쥬얼에 경악했고 “인싸 안할래”라고 선언한 뒤 결국 가족들을 끌고 롤러장으로 향했다. 최용수는 롤러스케이트의 진수를 보여주겠다는 호언장담과 달리 내내 허우적댔고, 가족들을 모아놓고 몸 개그를 펼쳐 방송 분량을 채우라며 “두 번 더 넘어져라” 등의 가혹한 디렉팅을 쏟아냈다. 끝으로 가족들은 밤낚시에 도전했고, 최용수는 가족들이 잡은 물고기마다 손을 대며 자신이 잡은 척 하려는 가로채기로 원성을 들었던 터. 결국 가족들은 최고 사이즈의 향어를 다함께 낚아 올렸고, 아내 전윤정의 소원이었던 ‘가족사진 찍기’로 하루를 마무리해 훈훈함을 안겼다.
박명수와 유민상-남창희-유재환 등 집돌이 3인방은 다 같이 원기충전을 위해 계곡으로 향했다. 박명수는 “와이프 카드를 들고 왔다”라며 마음껏 먹으라고 호언장담했고, 네 사람은 들뜬 마음을 안고 계곡에 도착했다. 이들은 정신이 번쩍 드는 계곡물에 들어가 냉수마찰을 하며 더위를 훌훌 날렸고, 사이좋게 둘러앉아 즉석 꽁트를 펼치는 등 쿵짝을 발휘했다. 그렇게 네 사람이 텐트 앞에 모여 앉아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사이 저녁시간이 다가왔고, 이때 의문의 탑차가 조용하게 언덕 위를 올라왔다.
탑차의 문을 열자 의문의 대형 원목 테이블이 등장했고, 박명수는 “조선시대에 사용했던 냉면기계”라며 세 사람을 위해 특별 공수했다고 설명한 뒤 메밀 반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냉면 만들기에 착수했다. 박명수는 수타도 모자라 족타까지 동원해가며 반죽 만들기에 심혈을 기울였고, 가까스로 완성된 반죽을 틀 안에 넣고 압축 틀 위로 올라가 몸무게를 얹어 면을 뽑아냈다. 하지만 박명수가 뽑아낸 면은 뚝뚝 끊어진다는 혹평을 받았고, 다시 반죽부터 도전하는 사이 어느덧 해가 저물고 말았다. 장장 다섯 시간의 도전 끝, 네 사람은 가까스로 4인분을 뽑아냈고, 살얼음을 띄운 냉면 육수에 삼겹살 고명, 삶은 계란까지 올린 세상에 단 하나뿐인 냉면을 완성했다. 냉면을 단 5초 만에 뚝딱 해치운 이들은 “냉면은 제발 사드세요”라는 간절한 외침으로 안방극장의 배꼽을 잡게 했다.
그런가하면 팀과 김보라 부부는 ‘와카남’을 통해 임신 7주차임을 최초로 공개해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두 사람은 임신 확인을 위해 산부인과를 찾았고, 초음파를 통해 아기집 속 조그마한 태아의 심장이 콩닥대는 것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 집에 돌아온 두 사람은 태명을 짓기 위해 머리를 맞댔고, 김보라는 임신 사실을 알기 며칠 전, 엄마가 사방이 맑은 물로 둘러싸인 태몽을 꾸었음을 전했다. 이에 ‘생명수’ ‘생수’ 등 물과 관련된 태명을 떠올리던 두 사람은 ‘맑음이’로 의견을 모았고, “맑음이 엄마” “맑음이 아빠”로 서로를 부르며 쑥스러워해 달달한 설렘을 드리웠다.
이어 팀-김보라 부부는 임신 서프라이즈 파티를 위해 파스타, 스테이크 등을 차려놓고 가족들을 초대했다. 팀네 다섯 형제들부터, 김보라의 친오빠 등 가족들이 하나둘 도착했고, 두 사람은 가족들에게 뒷면에 알파벳이 하나씩 붙은 앞 접시를 나누어주며 “우리가 뭘 말하려 하는지 추측해보라”는 게임을 제안했다. 접시를 뒤집어 본 가족들은 알파벳 ‘B’를 보자마자 “BABY!”라고 외
[이남경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