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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제공|빅히트 뮤직 |
17일 오후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정규 2집 리패키지 앨범 ‘혼돈의 장: FIGHT OR ESCAPE’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타이틀곡 ‘LO$ER=LO♡ER’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세상에 맞서 싸우는 스타일인지 벗어나려 하는 스타일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태현이 적응을, 수빈이 싸움을 각각 택한 데 이어 범규는 "오디션을 넘어 연습생이 되고, 연습생 기간을 지나 데뷔하는데 계속 도전해야 하는 벽이 있더라. 그 과정에서 답답함이 컸는데 지난 앨범 활동이 큰 터닝포인트가 됐다. 같은 상황임에도 불행하다고 느꼈다면, 이제는 내 감정이니까, 하고 그 안에서 긍정적인 방향을 찾아가는 것 같다"고 진솔한 답을 내놨다.
여기에 이어 연준은 "가장 큰 부담감은 회사 덕분에 성공했다는 시선"이라며 솔직한 속내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연준은 "물론 회사라는 든든한 울타리 속에서 커온 것이 맞지만 우리 역시 이런 시선을 이겨내기 위해 기준을 엄격하게 하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내가 믿는 것은 이런 시선에 회피하기보다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차츰 노력하다 보면 좋은 음악으로 우리를 증명해갈 수 있을 것 같다. 더디지만 느리게 싸우는 게 내 방식인 것 같다"고 말했다.
휴닝카이는 "연습생 때 시련을 많이 겪다보니 세상을 많이 원망했었다. 생각을 바꿔 긍정적인 면을 보려 했고, 좌절 자체보다는 크게 성장하려는 점에 노력했다"면서 "그래도 나는 현실적인 면을 고려했을 때 싸우거나 탈출하는 것보다는 현재에 집중하는 게 나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젠가 세상에 복수할 기회를 보며 크게 성장하는 것"이라 웃으며 덧붙였다.
‘혼돈의 장: FIGHT OR ESCAPE’은 지난 5월 정규 2집 ‘혼돈의 장: FREEZE’를 발표한 뒤 약 3개월 만에 내놓는 새 앨범으로, 이번 앨범을 통해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혼돈의 장’ 시리즈를 완성한다.
‘혼돈의 장: FREEZE’이 갑작스러운 세계의 습격과 평화로워 보이기만 했던 일상의 흔들림을 경험하고,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로 얼어버린 소년의 이야기를 담았다면 ‘혼돈의 장: FIGHT OR ESCAPE’는 구원처럼 나타난 ‘너’로 인해 얼어 붙은 채 멈춰 있는 것에서 더 나아간 소년의 진짜 속마음을 그린다. 소년은 ‘너’를 위해 세계에 맞서 싸우거나(FIGHT) 현실에서 벗어나고(ESCAPE) 싶은 충동을 마음 깊은 곳에서 느낀다.
타이틀곡 ‘LO$ER=LO♡ER’는 이모 팝 펑크 장르의 곡으로, 세상의 시선으로는 비록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새 앨범 ‘혼돈의 장: FIGHT OR ESCAPE’는 이날 오후 6시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된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