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오리지널 ‘돼지의 왕’(극본 탁재영, 연출 김대진)은 20년 전 친구로부터의 메시지와 함께 시작된 의문의 연쇄살인으로 인해 ‘폭력의 기억’을 꺼내게 된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스릴러 드라마다.
특히 비극적 운명을 가진 인물들을 통해 학교 폭력을 비롯한 우리 사회의 폭력의 기원을 담은 '돼지의 왕'의 원작은 연상호 감독의 동명의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2012년 칸영화제 등 다수의 영화제를 통해 이미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이러한 가운데 김동욱, 김성규, 채정안으로 구축된 라인업은 드라마에 대한 기대치를 더욱 상승시키고 있다.
멜로부터 오컬트, 스릴러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김동욱은 20년 전 학교 폭력의 기억을 잊지 못하고 사는 황경민 역을 맡았다. 황경민 캐릭터는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행복한 생활을 즐기고 있던 중 예기치 못한 일로 인해 20년 전 트라우마를 되살리게 된다. 섬세한 감정 묘사와 귀에 꽂히는 매력적인 목소리로 출연하는 작품마다 호평을 받아온 김동욱이 그려낼 황경민이라는 인물이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그런가 하면 20년 전 친구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추적하는 형사 정종석 역은 최근 ‘범죄도시’, ‘킹덤’, ‘악인전’ 등을 통해 압도적인 아우라를 발산한 김성규가 분한다. 정종석은 친구로부터 받은 의문의 메시지를 쫓아가며 20년 전 겪었던 폭력의 기억을 떠올리고 더이상의 살인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 강렬한 연기로 뚜렷하게 자신의 색을 드러냈던 김성규가 이번 작품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시선을 모은다.
마지막으로 강단 있는 원칙주의자이자 사건에 꽂히면 물불 가리지 않는 카리스마 형사 강진아 역은 채정안이 연기한다. 강진아는 극 중 종석의 경찰대 선배이자 독단적인 수사 진행으로 팀 내에서 원성이 자자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단 있는 경찰이다. 다채로운 매력의 소유자 채정안이 선보일 첫 경찰 연기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처럼 모든 배역을 막힘없이 소화해내는 탄탄한 연기력을 가진 배우들의 열연으로 드라마의 완성도와 몰입감을 제대로 살려줄 ‘돼지의 왕’은 또 하나의 웰메이드 스릴러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돼지의 왕' 제작진은 “'돼지의 왕'을 통해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폭력의 기원을 되짚어보고자
한편 새로운 티빙 오리지널 '돼지의 왕'은 8월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하며 티빙 단독 공개를 예정하고 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l키이스트, 사람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