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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유튜브 '윰언니' 채널에는 ‘도쿄올림픽 리뷰, 차라리 뛰면 안떨려요.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스토리’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한유미는 이숙자 배구해설위원과 도쿄올림픽 리뷰를 함께하며 선수 시절 뒷얘기를 나눴다.
이숙자는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한국 대 터키전을 언급하며 “해볼만은 하지만 이길거라는 생각은 못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한유미는 “경험의 차이같다. 터키와는 올림픽에서 경기해본 적이 없었다. 런던 때는 선수들끼리 서로 친했다”라며 지난 2012 런던 올림픽과의 차이를 이야기했다.
한유미는 이어 “런던올림픽 당시 연경이가 운동하기 싫어했다”며 김연경이 ‘언제 쉬냐’면서 막내다운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제는 우리가 다 빠지고 (김연경이) 주장이 되어 달라졌다”고 덧붙였다.
이숙자는 “이제 (김연경의) 입장이 달라지고 본인이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그런데 그 때나 지금이나 너무 잘한다”며 김연경의 책임감은 달라졌어도 실력만큼은 한결같다고 했다.
이숙자는 또 런던올림픽 당시 라커룸에서 있었던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가 김연경 컨디션을 위해 버스커 버스커 노래를 얼마나 들었냐”고 말했고 이에 한유미는 “연경이가 한참 (버스커 버스커에) 빠져있었다. 우리가 ‘너 하고 싶은 거 다 해’라면서 연경이가 후배임에도 다 맞춰줬다“고 말했다.
한유미는 또 “우리랑 할 땐 (김연경이) 장난을 많이 쳤는데 요즘은 인상 쓰고 선수들한테 말을 많이 하더라”라고 말해 김연경이 주장이 되고 달라졌음을 밝혔다.
한편 김연경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여자배구 주장을 맡아 활약, 여자배구 세계 4위를 달성했다. 12일 배구협회장에게 대표 은퇴 의사를 밝혔다.
[한지수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