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ㅣTV조선 |
지난 9일 방송된 TV CHOSUN ‘골프왕’ 12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5.1%, 분당 최고 시청률은 6.3%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골프왕’ 멤버들이 김미현 감독의 부재 속 손지창-주영훈-김재원-조동혁과 막상막하 골프 대결을 펼치는 모습으로 극강의 긴장감과 빵 터지는 유쾌함을 선사했다.
먼저 ‘골프왕’ 팀 이동국과 이상우-양세형은 8월 중순 열리는 ‘제1회 TV CHOSUN 골프왕 마스터즈 대회’를 앞두고 몸보신을 하기 위해 계곡을 찾았던 상황. 그리고 이들 앞에 야구선수 홍성흔이 커다란 백숙을 들고 등장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장민호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출격한 홍성흔은 “장민호를 대신할 수 있는지 테스트를 해야겠다”는 양세형의 말에 ‘남행열차’를 부르며 구성진 트롯 실력을 뽐내 현장을 폭소로 물들였다.
그러던 중 이상우의 아내 김소연이 이상우에게 영상통화를 걸어왔고, 이상우는 전화기 너머 김소연을 꿀 떨어지는 눈빛으로 바라보더니 ‘골프왕’ 멤버들을 소개했다. 김소연은 “이상우가 집에서 말을 하냐”는 이동국의 물음에 “이상우는 집에서 수다쟁이고, 나는 리액션 담당”이라는 반전 대답을 전한데 이어 이동국에게는 “폼이 타이거우즈와 비슷하다”는 극찬을, 쉬지 않고 멘트와 리액션을 내뱉는 양세형에게는 “출연료를 두 배 받아야 한다”는 말로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 이를 들은 양세형은 한껏 들뜬 모습으로 “본부장님과 얘기해서 출연료를 올리겠다!”고 선전포고해 모두를 빵 터지게 만들었다.
이어 손지창-주영훈-김재원-조동혁이 대기실에 모여 앉아 다가올 대결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던 터. 반면 ‘골프왕’ 팀은 김미현 감독이 올림픽 중계로 함께하지 못한 것에 대한 걱정을 늘어놨고, 심지어 손지창이 “우리한테 지면 골프 접어야 할 것 같아요”라는 폭탄 발언을 날리면서, 긴장감을 드리웠다.
그렇게 2:2 듀엣전으로 이뤄진 대망의 1홀 막이 올랐고, 홍성흔은 요란하게 골프 연습을 하던 이전과 달리 빈 스윙 세례를, 김재원은 드라이버가 자신 있다는 말과 반대로 엉성한 골프 실력을 드러내 보는 이들을 배꼽 잡게 했다. 두 팀은 계속해서 비슷한 위치에 공을 보내는 비등비등 실력을 드러냈고, 무승부로 경기를 마감했다. 2홀 대결자는 양세형과 양세형에게 처음으로 골프를 권했던 군대 선임 김재원이 맞붙었다. ‘운명의 맞대결’을 앞두고 양세형은 “재원이 형 그렇게 운동하고 9번 치고 나는 피칭 치고~”라고 깐족거려 김재원을 발끈하게 했고, 이후 양세형이 보기를 기록하자 김국진이 “김재원은 파 아니면 더블!”이라고 자신 있게 예언했지만 김재원이 보기로 마무리하면서 막상막하 대결이 될 것임을 예감케 했다.
하지만 김재원은 이내 물오른 골프감을 뽐내며 5홀 4:4 단체전에서 환상적인 티샷을 선보였고, 김국진에게 “이 홀은 김재원 이상 잘 칠 수 없다!”는 극찬을 받았다. 6홀에서는 연예계 팔씨름 3위에 빛나는 이상우와 그런 이상우를 꺾은 조동혁의 전격 팔씨름 대결이 펼쳐져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어 은근한 긴장감 속 이뤄진 대결에서 이상우가 승리를 거머쥔 후 티샷까지 완벽하게 날리며 모두의 환호성을 끌어냈던 상태.
이상우는 김미현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티샷을 성공했다”고 자랑을 늘어놨고, 이에 김미현 감독은 “오늘 잘 칠 것 같았어!”라는 칭찬으로 이상우를 함박웃음 짓게 했다. 하지만 이상우는 파 퍼팅에서 아쉽게 공을 넣지 못했고, 끝내 필드 위에 주저앉아 아쉬움을 표현했다. 7홀에서는 ‘골프왕’ 이동국-양세형과 ‘바둑알’ 손지창-조동혁의 듀엣 대결이 진행됐고, “게스트분들 배려는 충분히 해줬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인 양세형이 기세를 몰아 승리를 차지했다.
마침내 마지막 단체전인 8홀이 진행되기 전, 제작진이 ‘바둑알’ 팀에게 “와이프랑 애들 얘기는 한 마디도 안 해요?”라고 묻자, 손지창은 “걱정을 안 해요 집에서!”라는 쿨한 답변을, 주영훈은 “골프 칠 때 가족 얘기 나오면 바로 공이 안 맞습니다!”라는 아슬아슬한
두 팀 모두 막상막하 실력으로 엎치락뒤치락 경기를 이어나간 끝에, 부드럽게 공을 홀에 넣으며 보기를 성공시킨 손지창은 자신이 출연했던 드라마 ‘마지막 승부’의 OST를 흥얼거리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해 웃음을 자아냈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