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남편' 첫방] 엄현경 살인누명→한기웅X오승아 불륜…복수극 시작

'두 번째 남편'에서 봉선화(엄현경 분)에 대한 남편 문상혁(한기웅 분)의 배신이 그려지며 복수극의 서막이 올랐다.
지난 9일 첫 방송된 MBC 새 일일드라마 '두 번째 남편'에서는 봉선화와 문상혁, 윤세경(오승아 분)의 악연이 전파를 탔다.
봉선화는 살인사건에 연루되면서 드라마가 시작됐다. 봉선화는 "저는 아니다"라며 "만나러 왔는데 왔을 땐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해명했으나 감옥에 갇히게 됐다. 봉선화는 "억울하다"며 "반드시 범인 찾아 억울함 갚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앞서 봉선화는 문상혁과 넘치는 애정 속에서 결혼했고 아이를 가졌다. 봉선화는 갑작스러운 진통을 느꼈고 대국그룹 복지재단 이사장 주혜란(지수원 분)은 길에서 진통을 느끼는 선화를 보고 병원까지 데려다 줬다. 봉선화는 시어머니 양말자(최지연 분)에게 남편을 불러달라고 부탁했으나 시어머니는 일하는 아들을 방해하고 싶지 않은 마음에 이를 무시하고 연락을 하지 않았다.
결국 아이를 출산하는 동안 연락도 받지 않은 채 회식에 참석한 문상혁은 그 자리에서 직장 상사 윤재경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 문상혁은 "누가 결혼 하자고 했냐"며 유혹하는 윤재경을 "난 여자 있다"며 한 차례 거절했으나 술에 취한 윤재경을 부축하다가 키스를 하게 됐다. 문상혁과 윤재경은 이후 회사에서 사람들의 눈을 피헤 몰래 연애를 즐기며 연인으로 발전했다.
봉선화는 홀로 아이를 출산했다. 남편의 불륜 사실을 모르는 봉선화는 아들 새벽이를 낳은 뒤 행복해 했다.
'두 번째 남편'은 빼앗긴 자와 빼앗은 자의 피할 수 없는 대립을 그린, 처절한 복수와 응징으로 점철된 두 여자의 드라마를 그린다. 이날 방송에서는 문상혁과 윤세경의 불륜을 보여주며 빠른 속도로 극이 전개됐다. 특히 어떤 영문인지 공개되지 않았으나 봉선화가 살인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힌 장면을 보여주며 이 이야기를 풀어내기 위해 극 중 어떤 전개를 보여줄지 더욱 기대를 모았다.
이날 방송은 2.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했다. 이날 KBS1 일일드라마 '속아도 꿈결'이 16.2%, KBS2 일일드라마 '빨강구두'가 12.6%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다소 아쉬움을 남긴다. 후발 주자로 일일극을 시작한 '두 번째 남편'이 과연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