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방송되는 SBS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극본 정보훈, 연출 조영광)은 배드민턴계 아이돌을 꿈꾸는 ‘라켓소년단’의 소년체전 도전기이자, 땅끝마을 농촌에서 펼쳐지는 열여섯 소년 소녀들의 레알 성장 드라마다.
지난 달 26일 방송에서 ‘라켓소년단’ 전남팀은 소년체전 결승전을 앞두고 에이스 윤해강(탕준상 분)이 눈에 갑작스런 이상이 생기자 크게 좌절했다. 그렇게 소년체전 남중부 결승전 날이 밝았고, 윤현종(김상경 분)은 멤버들을 모아놓고 “항상 이길 수는 없어”라며 “때로는 포기하는 것도 용기야. 진짜 용기”라고 말해 탄식을 자아냈다.
전남팀과 서울팀 모두 극도로 예민해져 신경전을 벌이던 사이, 각 팀의 오더지가 제출됐고 이용태(김강훈 분)는 첫 번째 단식 주자로 서울팀 오재석(정택현 분)과 맞붙게 됐다. 이용태는 경기 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쉬는 시간 자신의 롤모델 이용대를 우연히 마주했고 그의 조언대로 남의 것을 따라하는 것이 아닌 자신만의 기술로 맞서 1승을 거뒀다.
2단식 주자로 나선 방윤담(손상연 분)은 컨디션 난조로 쓰러졌지만, “너는 서중 주장이고, 쌤이 생각하는 에이스”라는 배감독(신정근 분)의 말에 의지를 불태워 2:0으로 점수 차를 벌였다.하지만 팽감독(안내상 분)은 전남팀에 부상 멤버들이 많아 남은 복식전과 파이널을 제대로 꾸릴 수 없을 것이라며 낙담했다.
이 때 윤해강이 모두의 예상을 뒤집고 파이널 멤버가 아닌, 나우찬(최현욱 분)과 1복식조로 나서는 이변을 일으켰다. 앞서 윤현종은 멤버들에게 “포기하는 것도 용기다”라고 운을 뗀 후 “근데 그게 지금은 아니야. 오늘 결승은 이긴다, 무조건!”이라고 외쳤던 것. 윤현종은 상대가 5세트 장
윤해강과 나우찬이 그 어느 때보다도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코트 위로 들어서는 투샷이 엔딩으로 담긴 가운데, 전남팀이 소년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라켓소년단’ 최종회는 이날 오후 10시 방송 예정이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l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