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 MSG워너비로 활동하는 KCM과 김정민이 출연했다. KCM은 '나를 맞혀봐' 시간에 '내가 살면서 처음으로 돈의 맛을 느낀 순간'을 문제로 냈다. 그는 '알바를 너무 잘해서 생긴 일'이라고 힌트를 줬다. 김희철은 "특유의 사교성으로 영업을 잘해서 보너스를 받은 것 아니냐"고 말했고, KCM은 비슷하다고 답했다.
김희철은 "잘 돌린다고 소문이 나서 상대 업체에서 형을 섭외하려 돈을 더 불렀다"고 했고, KCM은 놀란 표정으로 '정답'을 외쳤다. KCM은 "내가 너무 성실하고 잘한다고 경쟁사에 소문이 났다. 그 당시 1부당 1200원이었는데 몸값이 1500, 1600원까지 올랐다. 결국 1600원에 이적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기술을 터득했다. 3층까지 올라가지도 않고 밑에서 던져 넣었다"고 말했다.
KCM은 "아버지가 초등학교 때 일찍 돌아가셔서 집안이 힘들었다"며 "엄마에게 용돈 타 쓰기 싫어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던 것"이라고 사연을 털어놨다. 멤버들은 "철이 일찍 들었다"며 "지금은 중앙일보 편집장 포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정민도 "부모님 굉장히 가난해 신문도 돌리고 우유 배달도 했다"며 어린시절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4살, 5살때 어머니와 시장을 갈 때 큰 집들을 지나쳐야 했다. 어렸을 땐 집이 되게 커 보였다"며 "어머니께 '내가 나중에 돈 벌어서 사 드릴게'라고 말했는데 노래가 잘 된 이후 어머니께 그 집을 사드렸다"고 말했다. 감동적인 사연에 아형 멤버들은 김정민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어 김정민은 "대학교 때 망원동에서 성남까지 대학을 다녔는데 한 달에 용돈이 1000원이었다"며 "반 거지였다"고 말했다. 그는 무허가 건물에서 태어났다는 이야기도 했다. 김정민은 "성미산 중턱에 아버지가 지으신 흙집에서 태어났다"고 말했다.
김정민은 "가수로 성공하고 어머니가 많이 우셨다. 아버지도 굉장히 기뻐하셨다. 온 동네 사람을 불러 자랑을 하셨다"고 말했다. 이수근이 "그때부터 목소리를 긁었구나"라고 하자 김정민은 "많이 긁었다. 긁을수록 돈이 들어왔다"며 재치있게 응수했다.
이어 신동이 등장하며 '아형 장학퀴즈' 시간이 시작됐다. 아형 멤버들은 두 전학생의 이야기를 듣고 누가 거짓을 말하는지 찾아야 했다. 김정민은 "내 아내 루미코는 내가 가수 활동하는 걸 극도로 싫어한다. 그냥 나가서 돈 벌어오라 하더라"고 말했다. 또 "노래를 못한다고 한다. 내가 노래하는 걸 본 적 없다"고 말했다. 멤버들이 "그럼 어디에 반한 거냐"고 하자 김정민이 "얼굴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수근은 "100% 거짓말"이라며 웃었다.
김정민은 "아내는 김종국이 노래를 잘한다고 한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가수에게 다른 일로 돈 벌어오라고 하는 걸 말이 안된다"며 팔짱을 낀 채 의심했다. 그러자 이상민은 "일본과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시장 구조가 다르다. 일본은 월급제다. 아내 입장에선 이 정도 노래 실력이면 월급보다 회사 나가는 게 낫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며 웃었다.
김정민이 계속 "그것 때문에 싸운 적 많다. 노래하지 말라고"라고 주장하자 멤버들은 "김정민은 말이 안돼서 의심스럽고, KCM은 말이 돼서 의심스럽다"며 혼란에 빠졌다. 김정민이 거짓말했다고 생각한 멤버는 김희철 뿐, 나머지 멤버들은 모두 KCM을 택했다. 놀랍게도 거짓말을 한 사람은 KCM으로 드러났다. 김희철은 "형수님이 김정민 가수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ㅣJTBC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