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빨강 구두’ 최명길 소이현 사진=KBS2 일일드라마 ‘빨강 구두’ 캡처 |
9일 오후 방송되는 KBS2 일일드라마 ‘빨강 구두’(연출 박기현‧극본 황순영‧제작 오에이치스토리)는 2주간 올림픽 중계로 인한 결방을 마치고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이에 1회부터 14회 방송까지 스토리를 다시 요약, 15회를 더욱 즐길 수 있는 관전포인트를 공개했다.
#. 1~4회, 성공을 향한 욕망과 들끓는 복수의 서막
첫 방송을 시작한 ‘빨강 구두’는 민희경(최명길 분)이 성공을 좇게 된 서사를 그려가며 탄탄한 개연성을 쌓아나갔다. 민희경은 과거 연인이던 권혁상(선우재덕 분)에게 욕망의 상징인 빨강 구두를 선물 받았고, 남편 김정국(김규철 분)은 한밤중 몰래 빨강 구두를 신어보는 그를 발견하고는 취중에 오해해 폭력을 행사했다.
그로 인해 집에서 쫓겨 난 민희경의 모습을 권혁상이 발견해 그를 차에 태웠다. 그때 술에서 깬 김정국은 아내 민희경을 찾으러 나섰다가 권혁상이 몰던 차에 사고를 당하게 되고 권혁상은 뺑소니로 그 상황을 무마한다. 민희경은 남편이 사고당한 사실을 깨달은 찰나, 권혁상과 함께하는 길을 택해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그 후, 민희경은 권혁상과 새 가정을 꾸리고 아이까지 낳았고, 과거를 버리고 구두 브랜드 ‘로라’의 대표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그녀의 딸 김젬마(소이현 분)는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죽음과 사라진 엄마의 부재에 상처를 안고 어른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민희경은 김젬마가 하나뿐인 동생의 생일 선물로 준비한 구두 디자인을 강탈하면서 질긴 악연의 서막을 열었다.
#. 5~9회, 승승장구하는 엄마와 목숨까지 위협받는 딸
5회부터 9회 방송에서는 위험을 불사하며 성공의 욕망을 키워가는 민희경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김젬마의 디자인을 도용해 ‘로라’의 신제품으로 출시하는 것도 모자라 학력도 위조하는 무모함을 보인 것. 또한, 대부업계 큰손 최숙자(반효정 분)를 통해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했고, 정계 진출의 야망까지 드러냈다.
한편 김젬마는 돈에 쫓기는 척박한 삶에서 벗어나기 위한 도약을 다짐했다. 동생의 투병과 사망으로 사채에 시달리던 그녀는 급기야 사채업자들에게 신체 포기각서까지 강요받았던 것. 이를 알게 된 윤기석(박윤재 분)은 할머니 최숙자(반효정 분)의 건강이 악화하자, 김젬마에게 “나한테 (신장을) 팔라고. 내가 사겠다고”라며 파격적인 제안으로 그녀의 마음을 흔들었다. 그렇게 최숙자에게 신장을 이식해준 김젬마는 착하게 살지 않겠노라는 독한 마음을 다짐하며 민희경과의 대립 구도를 예고했다.
#. 10~14회, 소이현의 복수 시작! 최명길의 운명은?
10회부터 14회 방송에서는 김젬마의 복수가 본격적으로 그려져 민희경이 이를 어떻게 대처할지 흥미진진한 전개가 이어졌다. 민희경은 정계 진출의 발판으로 딸 권혜빈(정유민 분)과 최숙자의 둘째 손자 윤현석(신정윤 분)의 결혼을 추진했다. 그녀는 윤현석과 김젬마를 ‘로라’에 입사시켜 달라는 최숙자의 떨떠름한 제의에도 권혜빈의 결혼을 위해 묵묵히 받아들였다.
‘로라’에 입사한 김젬마는 민희경을 향한 복수의 칼날을 꺼내 들었다. 사내 익명 게시판에 ‘로라’의 디자인 도용 사건을 공론화시켜 민희경의 지위를 위태롭게 한 것. 또한, 김젬마가 손 의원(염동헌 분)에게 뇌물을 주는 민희경의 대화를 녹음하며 증거를 수집한 것이 밝혀지며 더 큰 반격을 준비하고 있음을 암시했다.
#. 15회, 본방송 놓칠 수 없는 관전포인트는?
15회에서는 점차 민희경과의 거리를 좁히던 김젬마가 민희경을 궁지에 몰아넣기 위한 복수 계획을 본격화한다. 자신의 지위를 지키기
‘빨강 구두’는 안타까운 운명으로 어긋난 엄마와 딸이 대적하게 되는 색다른 스토리라인과 각자 맡은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안방극장의 마음을 꽉 사로잡고 있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