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는 영화 '모가디슈'의 배우 조인성, 구교환, 김재화, 박경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스페셜 DJ로는 개그우먼 신봉선이 함께했다. 신봉선은 "영화 '모가디슈' 주역들과 함께한다"라고 소개했다.
DJ 김태균이 영화 ‘모가디슈’가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올해 개봉한 영화 중 가장 높은 수치라고 한다“며 놀라워하자 조인성은 ”재밌다고 이야기해 주셔서 응원을 많이 받는다“고 답했다.
김태균이 “토요일 관람에 비해 일요일에 더 많이 보셨다고 한다. 입소문이 계속 나는 거다”고 하자 조인성은 “원래 토요일보다 일요일의 관람이 더 떨어진다. 그런데 저희 영화는 더 많이 봐주셔서 응원해주시는 느낌이 든다.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감사해했다.
조인성은 영화 ‘모가디슈’에 대해 “아무런 정보 없이 봐도 좋을 것 같은 영화다”며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이 일어나 거기에 있는 사람들이 탈출하려고 하는 이야기를 담았다”라며 “대한민국 대사관과 북한 대사관의 사람들이 힘을 모아 내전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이야기다”라고 소개했다.
조인성은 “저희 네 명이 출연했지만 대한민국 대사 김윤석, 북한 대사 허준호라는 두 거목이 있다”라고 주역을 소개한 뒤 “저는 안기부에서 무관 출신의 대사관이다. 업무를 돌고 정보를 수집하며 관리한다”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했다.
북한 참사관 역의 구교환은 “저는 북한 대사관 사람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라고 극중 배역을 소개했다. 김재화는 “저는 남한 사무원으로서 대사님의 수행을 돕고 안과 밖을 두루 챙기는 역할을 맡았다"라고 했고, 박경혜는 “저는 한국대사관 막내 사무원을 맡았다. 통역에 능하고 눈치 빠르고 발이 빠르다”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했다.
김재화는 “경혜가 연기할 때 실제로 도수가 있는 안경을 썼다. 그래서 앞이 안 보였을 거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이에 조인성은 “경혜가 눈에 뵈는 거 없이 연기했다”라고 농담을 더했다.
김재화가 “경혜 씨가 눈이 안 보여서 조인성 씨를 더블시키더라(겹치게 나온다)”고 말하자 조인성은 “자꾸 가려서 연기하는데 너무 힘들었다. ‘욕심이 많구나. 보기와 다르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태균이 “촬영지 모로코에서 김윤석 씨가 요리를 많이 해주셨다고 한다"라고 궁금해했다. 김재화는 “음식도 너무 잘하신다. 또 선배님의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 너무 행운이라고 생각했다. 허준호 선배님은 눈가에 멋진 주름이 있어서 정만식 선배님이 농담 삼아 ‘그 눈가 주름살에 끼고 싶다’라고 그랬다”고 추켜올렸다.
카 레이싱 장면 촬영에 대해 박경혜는 “조인성 오빠가 운전을 잘해서 금방금방 촬영이 진행됐다. 항상 오빠가 촬영이 끝나면 주변을 둘러보면서 ‘괜찮아? 괜찮지?’라며 확인을 해주셔서 다정함에 반했었다”라며 조인성의 매너에 빠졌다고 고백했다.
신봉선이 “개인적으로 여배우분들에게 궁금한 게 있다”라며 “4개월 모로코에서 촬영하면서 조인성 씨의 잘생긴 얼굴을 보셨는데 혹시 저 잘생긴 얼굴도 질리냐”고 물어 눈길을 끌었다.
김재화는 “같이 있는 동안에는 잘생긴지 모를 정도로 매일 만났다. 그런데 서울에 와서 오랜만에 보는데 너무 잘생겼더라”라며 조인성의 외모에 감탄했다고 말했다.
조인성은 “잘생겼다는 말은 최근에 더 듣기 좋은 것 같다”라며 “제가 눈부셔서 선글라스가 필요하다. 오늘 선글라스가 없으니 끝나고 안과에 들러라”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조인성은 “코로나 시국인데도 불구하고 영화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이 무더운 여름을 피해서 극장에 오신다면 영화 ‘모가디슈’가 있으니까 한번 보시면 괜찮을 것 같다”라고 홍보를 놓치지
한편 지난달 28일 개봉한 액션 영화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 내전으로 수도 모가디슈에 고립된 사람들의 생존을 건 탈출을 그린 작품이다.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김소진, 정만식, 구교환, 김재화, 박경혜 등이 출연했다.
[이지영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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