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수목드라마 ‘더 로드 : 1의 비극’(극본 윤희정/ 연출 김노원/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더 그레이트 쇼)은 폭우가 쏟아지던 밤 참혹하고 비극적인 사건이 벌어지고 침묵과 회피, 실타래처럼 얽힌 비밀이 기어코 또 다른 비극을 낳는 스토리를 그리는 드라마다.
지난 1회에서는 거대한 정경유착에 대한 특종보도를 앞둔 국민 앵커 백수현(지진희 분)의 아들 백연우(김민준 분)가 유괴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그러나 실제로 죽음을 맞이한 아이는 그의 동료 앵커 차서영(김혜은 분)의 아들 최준영(남기원 분)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이에 아이를 잘못 유괴한 것인지, 백수현의 아들을 유괴하려던 범인은 누구인지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각종 추측이 난무하는 상황. 5일 밤 10시 50분 방송될 2회에선 형사 심석훈(김성수 분)과 공조해 사건을 쫓을 백수현의 추적이 시작, 또 한 번 모든 예측이 빗나갈 흥미진진한 전개가 펼쳐질 예정이다.
그 가운데 공개된 사진을 통해 사건 후 각 인물들의 모습이 포착돼 시선을 잡아끈다. 먼저 백수현과 서기태는 더욱 살벌해진 분위기로 대립하고 있다. 손자의 목숨을 두고도 거래를 내걸었던 서기태와 이를 악물고 그 거래를 받아들인 백수현, 이번 일로 더욱 뒤틀렸을 두 남자의 치열한 머리 싸움이 기대 되고 있다.
하루아침에 아들을 잃게 된 차서영은 평소처럼 욕망에 허기진 눈이 아닌 허망함에 텅 빈 눈을 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반면, 서은수(윤세아 분)는 살아있는 제 아들을 다시는 잃지 않으려는 듯 손을 꽉 쥐고 있다. 잔인한 운명의 장난으로 뒤바뀐 입장이 친구인 두 사람 사이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게 될지에도 눈길이 쏠린다.
그런가 하면 폭우가 내렸던 사건 당일 밤, 진흙으로 엉망이 된 구두와 셔츠에 핏자국을 묻힌 채 집에 들어왔던 황태섭의 모습도 눈에 띈다. 그는 백수현의 특종보도로
참혹한 비극의 문을 연 후 의심에 의심을 낳고 있는 tvN 수목드라마 ‘더 로드 : 1의 비극’ 2회는 5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ㅣ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