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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크홀’ 이광수 사진=쇼박스 |
배우 이광수가 ‘싱크홀’을 통해 본업에 시동을 걸고 있다. 이 작품에서 역시 드러나는 이광수의 매력 탐구 포인트는 ‘센스 & 유쾌’이다.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 이광수가 하차했다. 11년간 큰 웃음을 줬던 ‘배신자’ ‘기린’ 캐릭터의 주인공인 그의 하차에 시청자들 역시 크게 아쉬워 했다. ‘런닝맨’에서 이광수는 희극인 못지않은 센스와 입담으로 유재석에게 ‘희극인 후배’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의 개그와 예능감을 보여줬다. 그만큼 그의 유쾌함 가득한 센스가 ‘런닝맨’ 등 예능에서 큰 사랑을 받았고, 많은 시청자들의 웃음으로 이어졌다.
이광수는 ‘런닝맨’ 하차 이후 본업에 집중, ‘싱크홀’로 대중들과 처음 만나게 됐다. 코미디를 기반으로 한 재난 영화인 만큼 대중들의 관심과 흥미로움 역시 컸다. 이광수의 코믹 연기 역시 믿고 보는 연기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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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광수 ‘런닝맨’ 하차 사진=DB |
앞서 이광수는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모기송’이라는 중독성 있는 노래와 코믹한 안무가 어우러진 이 노래는 아직까지 회자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영화 ‘탐정: 리턴즈’ 등으로 코믹함과 유쾌한 매력을 발산했다. 한편으로 이광수는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에서는 연기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신하균과 ‘찐’ 형제 같은 케미는 물론, 감동과 함께 소소한 웃음을 만들어 주며 몰입도를 높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그런 가운데 런닝맨 하차 이후 본업 ‘싱크홀’로 돌아온 이광수에게 대중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싱크홀’ 예고편에서부터 이광수의 탄탄하면서도 코믹함이 섞인 연기가 폭발했기 때문이었다. 제작보고회와 언론시사회, 홍보 활동 등에서도 특유의 입담을 발휘한 그의 활약에 대한 대중들의 기대도 점점 커져만 가고 있다.
극 중 이광수는 직장 상사 동원(김성균 분)의 집에 집들이를 갔다가 싱크홀에 빠지는 짠내 유발 김대리 역을 맡았다. 김대리는 예고편에서도 나왔듯 택시에 갇혀 문고리가 부러지며 동원에게 분노하고, 위성 전화가 터지자 엄마에게 전화를 걸지만 남자가 받아 당황하는 등의 엉뚱하면서도 개성있는 캐릭터다.
그리고 이광수는 유쾌하고 센스있게 김대리를 그려내는데도 성공했다. ‘런닝맨’에서 보던 이광수의 코믹함과는 또 다른 웃음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억지 웃음이 아닌 저절로 피어오르게 만드는 그런 웃음을 유발해 관객들의 기대를 높이는 역할도 한다.
이 외에도 이광수는 극 중 김혜준과 묘한 동료 케미를 발산하고, 성장해가는 김대리를 그려나가며 분위기 전환의 역할도 한다. 그만큼 이광수의 센스가 빛나는 순
그렇기에 이광수가 이번 ‘싱크홀’로 대중들에게 예능인이 아닌 센스 있는 연기자로서의 모습을 재차 인정받을 수 있을지, 이후 본격적인 배우로서의 활동으로 배우 이광수는 또 어떤 센스와 유쾌한 매력을 발휘할지도 궁금해진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