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혁 “‘2024 파리올림픽’ 도전? 오른 쪽 어깨 버텨줘야”

양궁 금메달리스트 오진혁이 '2024 파리올림픽' 도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4일 오후 9시 방송된 KBS ‘뉴스9’에는 ‘2020 도쿄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안산(20·광주여대), 오진혁(40·현대제철 양궁단) 선수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지난 26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단체전 결승전에 김우진, 김제덕과 함께 참가한 오진혁은은 타이완에 6-0 완승을 거뒀다. 특히 그는 마지막 활이 과녁에 꽂히기도 전에 "끝"이라고 외쳤고, 화살은 예상대로 10점을 명중해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오진혁은 당시 상황이 어땠냐는 질문에 “'준비한대로만 쏘자' 했었다. 옆에 있는 선수들만 들릴 정도로 중얼거리듯이 말을 했는데 그게 잘 들리더라. ‘요즘 마이크가 참 좋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올해 40살이 된 '중년의 명사수' 오진혁에게 '2024 파리올림픽' 도전 여부에 대한 궁금증도 이어졌다. 오진혁은 “제가 운동 선수이기 때문에 올림픽을 안 가고 싶다는 마음은 조금도 없다. 그때까지 제 오른 쪽 어깨가 버텨줄지가 문제다. 일단 조금 휴식을 취하고 선수 생활을 어떻게 할 것인지 결정을 해야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한편 안산은 이번 올림픽에 처음 도입된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데 이어 여자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며 3관왕에 올랐다. 도쿄 올림픽 전에는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만 열린 터라 안산은 올림픽 양궁 역사상 첫 3관왕에 등극하며 이번 올림픽 스타로 떠올랐다.
오진혁은 김우진, 김재덕과 함께 남자 양궁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한민국 양궁팀의 든든한 맏형으로 활약해 대중의 박수를 받았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lKBS '뉴스9'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