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제57회 백상예술대상은’ 신인 연기상 수상자 홍경과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지난 5월 13일 제5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결백’으로 영화 부문 남자 신인상을 받은 배우 홍경의 인터뷰가 담겼다.
제작진은 홍경에게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고 물었다. 한참 고민하던 홍경은 “되게 어려운 것 같다. 저도 그런 질문들을 스스로한테 한다. 그런데 뭔가 ‘카멜레온 같은 배우나 다채로운 배우가 되고 싶다’라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라며 의외의 답변을 했다.
홍경은 “그 대신 그런 생각은 하는 것 같다. 내가 겪었던 10대, 20대 때의 성장통, 내가 겪어나가고 있는 것들, 앞으로 겪을 것들, 우리 세대들이 겪는 것들을 제가 좀 더 공감하고 가까이 다가서서 연기할 수 있는 배역을 맡아서 하고 싶다”며 “그런 것들을 해나가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품고 연기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대중에게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냐”는 질문에 홍경은 “제가 어떻게 기억이 되고 싶은지 아직 잘 모르겠다. 그리고 제가 바란다고 해서 그렇게 되기도 힘든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제가 읽었던 책 중에 ‘과정 자체가 있으면 결과물은 주어지는 거고 결과물을 보고 달려갈 수 없고 바랄 수 없다’라는 좋은 구절이 있었다. 제가 해야 할 연기나 하고 싶은 것들을 해나갈 뿐이지 ‘어떤 식으로 기억되고 싶다’라는 것들은 솔직하게 잘 모르겠다”고
한편 홍경은 8월 첫 방송 예정인 SBS 새 월화드라마 ‘홍천기’의 출연을 확정했다. ‘홍천기’는 신령한 힘을 가진 여화공 홍천기와 하늘의 별자리를 읽는 붉은 눈의 남자 하람이 그리는 한 폭의 판타지 로맨스 사극이다.
[이지영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백상예술대상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