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영화 `코다` 포스터 |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 그리고 연출이 완벽하게 어우러져 울림을 선사한다.
영화 ‘코다’(감독 션 헤이더)는 소리를 들을 수 없는 가족을 세상과 연결하는 코다 루비가 어느 여름날, 우연히 노래와 사랑에 빠지면서 꿈을 향해 달리는 감동 가득한 뮤직 드라마.
코다는 농인 부모로부터 태어난 아이를 의미한다. 청인 코다는 어렸을 때부터 수어와 음성 언어를 구사하며 농인 커뮤니티 가족과 처인 세상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한다.
주인공 루비는 코다로, 가족과 세상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어느 날, 짝사랑하는 마일스를 따라 합창단에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자신의 재능을 찾게 된다. 루비의 가능성을 알아본 합창단 선생님은 루비에게 마일스와 듀엣 콘서트, 버클리 음대 오디션의 기회를 준다. 루비는 자신 없이 어려움을 겪게 될 가족들과 꿈 사이에서 고민하게 된다.
↑ 사진|영화 `코다` 스틸 |
‘코다’의 션 헤이더 감독은 “전체 이야기는 원작인 ‘마리클 벨리에’의 감동을 유지했지만, 캐릭터를 구성할 때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농인 가족과 코다는 상호의존적인 관계라는 지점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감정, 가족관계로 인해 선을 넘는 곤경, 그와 동시에 생기는 무한한 애정까지 복합적인 갈등을 갖고 있다. 그들이 겪는 상황이 특별할 수 있지만, 다른 시선에서 보면 대화를 하지 않아서 생기는 단절이나 부모와 다른 세상을 살아가는 10대 시절을 겪은 사람이라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인생”이라고 설명했다.
감독의 말처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다. 루비와 가족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때로는 웃고 때로는 울게 될 터. 루비가 부르는 노래의 아름다움을 가족들은 쉽게 이해할 수 없지만, 션 헤이더 감독은 후반부 그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고요한 세상을 연출해 공감을 끌어낸다.
‘라라랜드’ 음악 감독 마리우스 드 브리스와 음악 프로듀서 닉 백스터가 편곡한 곡들이 귀를 즐겁게 만든다. 마빈 게이, 조니 미첼, 데이비드 보위 등을 명곡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여기에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감동을 선사한다. 루비 그 자체인 청인 배우 에밀리아 존스와 ‘싱 스
2021 선댄스 영화제에서 US 드라마틱 부문 심사위원 대상, 관객상, 감독상, 앙상블상을 수상했다. 8월 개봉 예정. 12세이상 관람가. 112분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