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광수-김혜준-김지훈 감독-권소현-남다름-차승원. 사진|쇼박스 |
배우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등이 뭉친 재난 영화 ‘싱크홀’이 올여름 극장가를 노린다.
2일 오후 서울 CGV용산에서 영화 ‘싱크홀’ 시사회 및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김지훈 감독과 배우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김혜준 권소현 남다름이 참여했다.
‘싱크홀’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재난 버스터다.
‘타워’를 통해 한국형 재난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연 김지훈 감독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 속 스펙터클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평범한 이웃과 직장 동료로 얽힌 인물들이 긴박한 상황에 대처하는 과정을 유쾌하고 속도감 있게 풀어낸다.
김지훈 감독은 “‘싱크홀’이라는 것 자체가 막연하게 저에게는 영화에서 재미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했다. 막연하다는 건 가보지 않은 곳이라 상상력이 있고 장르적 재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500m는 인간의 힘으로 빠져나올 수 없는 공간이었다. 대화하다가 자연스럽게 나왔다. 구할 수 없고 살려고 하는 희망을 찾으려고 하는 공간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타워’는 아마도 재난에 집중한 영화다. 이번엔 인간적이고 희망을 찾는, 조금 더 관객들에게 유쾌함을 전달하려고 배우들이 노력했다. 개인이 가진 밀도와 에너지를 많이 넣은 영화”라고 설명했다.
‘싱크홀’은 지하 500m 싱크홀 속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치열한 생존 액션을 선보일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김혜준의 팀워크와 유쾌한 시너지를 그린다.
김성균은 ‘보통 사람’에 주안점을 두고 연기했다며 “아들 역의 수찬이가 실제로 키우고 있는 아들이랑 또래다. 둘째보다는 한 살 형이고 첫째보다는 한 살 동생이다. 수찬이와 같이 물을 맞고 같이 고생했다. 어느 순간부터 수찬이가 제 아들처럼 느껴졌다. 수찬이와 사는 중간 중간 아들과 함께하는 기분이라 감정 몰입하기가 쉬웠다. 수찬이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차승원은 “‘싱크홀’은 시나리오 완성도가 좋았다”며 “캐릭터 준비했다기보다 상황이 캐릭터를 만들어줬다. 가까이 있는 캐릭터들이 제 캐릭터를 완성해줬다”고 호흡을 맞춘 배우들에게 공을 돌렸다.
김지훈 감독은 “장르적 결합이 어렵다. 재난에 유쾌한 유머를 넣는다는 게 어려운 도전이었다. 배우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 차승원과 김승균이 좋은 아이디어를 줬다. 이광수도 열심히 해줘서 도움을 받았다. 재난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이 상황을 빠
이광수는 ”촬영할 때는 이렇게 힘든 시기에 영화를 개봉할 것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이런 시기에 우리 영화를 통해 조금이라도 좋은 기운을 받고, 한 번이라도 웃고 감동을 받는다면 그걸로 만족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싱크홀’은 11일 개봉한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