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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F9 인성은 뮤지컬 `레드북`에 브라운 역으로 출연 중이다. 제공|아떼오드 |
‘레드북’은 신사의 나라 영국, 그중에서도 가장 보수적이었던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자신에 대한 긍지와 존엄을 찾아가는 여성의 성장 드라마다. 김인성은 사랑도 여자도 책으로만 배운 순진하고 고지식한 변호사 브라운 역을 맡았다.
김인성은 ‘레드북’에 어떻게 출연하게 됐을까. 그는 “뮤지컬을 하고 싶다고 회사에도 얘기를 많이 했다.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갖고 있었는데 마침 시기가 잘 맞게 저를 캐스팅해줬다. 실력은 부족하지만 뽑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레드북’의 브라운은 고지식하지만 순수한 인물. 안나를 만나 사랑도 배우고 편견에 맞서 싸울 수 있는 인물로 성장한다.
김인성은 “소년미 넘치고 사랑을 잘 모르는 캐릭터를 잘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실제로 연습생 생활도 다른 친구들보다 늦게 시작했고 그 전엔 진학을 위해 공부만 하는 학생이었다. 브라운의 느낌이 나의 학창시절의 모습과 굉장히 닮아있고, 실제 성격도 비슷했다. 또 대학교에 들어간 뒤 새로운 세계를 접했다. 브라운의 삶에 나의 삶을 대입해서 연기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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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F9 인성은 뮤지컬 `그날들` 이후 두번째 뮤지컬 `레드북`에 대해 "하면 할수록 어려워지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사진|아떼오드 |
뮤지컬 ‘레드북’은 코로나19의 직격타를 맞았다. 안나 역의 배우 차지연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배우, 스태프들이 검사 후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밀접접촉자들이 있는 만큼 공연은 2주간 잠정 중단 됐다. 이후 차지연은 최종 음성 판정을 받고 무대에 복귀했고, ‘레드북’ 역시 공연을 재개했다.
김인성은 “분위기가 달아오르던 시점에서 공연을 중단하게 돼 아쉬웠다. 단톡방이 있는데 공연 재개하면 더 힘내자고 의기투합했다. 특히 차지연 누나가 크게 걱정 됐다. 항상 연습도 열심히 도와줬고, 의지와는 상관없이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마음이 안 좋았다”고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레드북’ 안에서 브라운을 잘 표현하는 게 목표”라는 김인성은 “힘든 시기에 공연장을 찾아주시는 관객들
뮤지컬 ‘레드북’은 오는 8월 22일까지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