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아는 형님" 방송 캡처 |
지닌달 31일 오후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 박동빈이 살신성인 예능감을 뽐내며 ‘주스 아저씨’ 캐릭터와, 야인시대의 ‘독사’를 뛰어넘는 미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날 ‘야인시대’의 주역 박준규, 안재모와 함께 스튜디오를 찾은 박동빈은 강호동에게 “덩어리, 네가 여기 통인가?”라고 카리스마 있게 외치며 등장부터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박준규의 ‘쌍칼’과 안재모의 ‘김두한’에 비해 박동빈의 ‘독사’ 캐릭터가 생소하다는 멤버들의 반응이 이어지자, 그는 주스를 마시다 뱉어 ‘주스 아저씨’의 모습을 보여줘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박동빈은 화제의 주스 신에 대해 “‘놀람’의 표현도 여러 가지가 있어 고민하다가, 감독도 모르게 그 장면을 준비했다. 제작진도 처음엔 NG라고 생각해서 놀랐다”라며 당시 ‘통 편집’ 위기에 놓여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 신을 완전히 날리거나 재촬영 할 뻔했는데, (내가) 밀고 나가서 나가게 됐다”라는 우여곡절 가득한 ‘주스 아저씨’의 탄생 비화를 털어놓았다. 결국 레전드 명장면을 탄생시킨 박동빈은 “상대 역이었던 박시은이 정말 대단하다. 심각한 신에서 혀를 깨물고 웃음을 참았다”라며 모두의 폭소를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박동빈은 강호동에 관한 훈훈한 미담을 공개해 멤버들의 열띤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함께 영화에 출연했던 배우 최민식, 송강호, 김수로와 1999년도에 술자리를 하던 박동빈은 우연히 강호동을 발견, 선배들에게 깍듯이 대하는 그의 예의 바른 모습에 놀랐다고. 박동빈은 “호동이가 술값 24만 8천 원까지 계산해주고 갔더라”라고 회상한 뒤, “이 자리를 빌려서 호동아 잘 먹었다”라는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분위기를 훈훈하게 물들였다.
더불어 박동빈은 ‘사랑의 오작교’로 활약한 안재모의 일화를 털어놓기도 했다. 과거 박동빈은 아내 이상이에게 “이번 주 일요일에 뭐해? 두 시에 만나서 결혼할까?”라는 나름의 돌직구(?)를 날렸으나, 매정한 반응만 되돌아왔다고 전했다. 이에 기가 죽은 박동빈 대신 안재모가 이상이를 찾아가 “그 사람 괜찮은 사람이야”라며 적극 어필에 나섰고, 그로 인해 결혼 골인에 성공했다고 추억하며 유
특히 박동빈은 온몸을 불사르는 몸 개그까지 펼치며 웃음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지금’이라는 제시어가 들어간 노래를 불러야 하는 미션에서 박동빈은 주저하다 1차로 탈락하고 말았다. 그는 벌칙으로 물벼락을 맞게 되었지만, 흠뻑 젖은 채 바닥을 기어 다니는 ‘물뱀’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독보적인 예능감을 발휘했다.
[안하나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