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에서 목욕하는 여자?
태안의 한 공원에 목욕하러 나타나는 여자가 있다. 날이 더워지면서 하루에도 몇 번씩 나와 목욕을 한다는데, 공원은 많은 사람들이 함께 사용하는 곳인데 여자가 옷을 제대로 챙겨입지 않고 나와 문제가 되고 있다. 더군다나 여자가 목욕하는 공간은 음수대로, 사람들이 오가며 물을 마셔야 하는 공간이다. 그런 곳에서 목욕을 하고 자신의 옷가지들을 빨래하는 여자. 대체 무슨 이유 때문에 부끄러움도 없이 밖에서 목욕을 하게 된 것일까?
"상체를 거의 내놓고 하여튼 아래나 위나 똑같애 내놓고 다니는 거는. 근데 씻는 거 보면 사람들 민망하지." - 동네 주민
그녀를 말려주세요
여자의 동네 주민들은 다소 황당한 이야기를 전해주었는데, 여자가 공원이 자신 소유의 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동네 마트를 자신의 사비를 들여 샀다는 허무맹랑한 소리도 즐겨한다고 했다. 그런데 공원에서 목욕을 하고 마트에서 거리낌 없이 식수를 가져가는 등 동네를 제 집처럼 휘젓고 다니는 여자의 이상 행동을 사람들은 말리지 못했다. 말을 건네면 불같이 화를 냈기 때문. 누구든 도움을 주겠다고 나설 때마다 번번이 실패했다.
"어느 날은 물건을 그냥 집어가요. 그래서 어 이거 안 된다고 그러니까 니가 (돈) 내면
여자는 왜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사람들의 손을 붙잡지 않고 피하고 있는 것일까? 헐벗은 차림새로 동네를 돌아다니는 그녀의 위태로운 외출을 멈추게 할 수 있을까? 30일 오후 9시 방송되는 ‘궁금한 이야기Y’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l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