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탁 어머니가 막걸리 회사 예천양조에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l예천양조 |
27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는 '막걸리 회사에 굿판? 영탁 엄마는 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진호는 “이번 갈등은 공식적으로 상표권과 관련된 문제로 외부에 보이고 있다. 하지만 그 안을 자세히 살펴보면 갑질 문제가 핵심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당사자는 영탁 어머니와 예천양조다. 영탁 본인은 전면에 나서고 있지 않다. 다만 영탁의 어머니가 위임장을 받은 사실상 대리인으로 나섰기 때문에 본인 역시 책임을 피하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진호는 영탁 어머니가 예천양조에 ‘갑질’을 했다고 주장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진호는 “예천양조 측은 지난해 8월 특허청으로부터 '상표권 등록을 위해 영탁 본인에게 등록 승낙서 자필 사인을 받아달라'는 연락을 받고, 영탁 어머니에게 이를 요청했다. 이후 일주일 만에 예천양조 측과 별개로 '영탁'이라는 이름으로 상표가 출원됐다. 상표를 출원한 사람은 영탁의 부모님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탁 어머니는 지난해 5월 이후 거의 매달 예천양조에 들러 백 모 회장과 소통을 나눴다. 영탁의 어머니가 무속인이라는 배경을 인지해야 한다”면서 예천양조 관계자와의 전화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예천양조 관계자는 “저희 막걸리에 보면 작은 기와 암자가 들어가 있다. 그게 ‘주천’이다. 영탁 어머니가 ‘주천에 신이 나타나서 노했다. 왜 허락도 없이 그걸 막걸리에 넣었느냐. 빨리 가서 제를 지내라’고 했다. 그런 제를 2~3번 지냈다”라고 밝혔다.
이어 “막걸리 공장이 철골 구조물로 돼 있어서 H빔이 쭉 서있다. 그런데 어느 날 영탁 어머니가 몰래 공장에 다녀간 모양이다. 전화가 와서 ‘돼지머리를 신문지에 싸서 자시(오후 11시~오후 1시)에 기둥 네 모퉁이에 묻어라. 안 그러면 기업이 망한다’고 하더라. 불안한 마음에 그걸 신문지에 싸서 묻었다”라며 돼지머리 사진과 백구영 회장이 영탁 어머니에게 ‘돼지머리를 묻었다’라고 이야기 하는 메시지를 공개했다.
↑ 예천양조 회장이 영탁 어머니와 나눈 문자 메시지. 사진l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 |
이진호가 통화를 나눈 무속인들 역시 ‘돼지머리를 땅에 묻는 것은 통상적이지 않은 일’이라고 했다. 한 무속인은 “집이나 건물을 지을 때 돼지머리를 땅 속에 묻는 일은 없다. 저는 나쁘다고 본다”라고 했고, 다른 무속인 역시 “왜 그걸 아무도 없는 시간에 묻으라고 했는지 통상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진호는 "영탁 어머니가 어떤 의도에서 그랬는지 알 수 없다. 현재 연락을 받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22일 예천양조는 영탁의 ‘영탁막걸리’ 모델 활동이 만료됐다는 사실을 알리며 “영탁 측이 모델료 별도, 상표관련 현금과 회사 지분 등 1년간 50억 원, 3년간 15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요구했고, 최종 기한일까지 금액 조율을 거부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영탁 측은 “예천양조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영탁 측이 예천양조에 150억 원을 요구한 사실도 전혀 없다”라고 반박했다.
양측은 ‘영탁막걸리’ 상표 사용에 대해서도 갈등을 드러냈다. 예천양조 측은 “박영탁은 상표 ‘영탁’의 상표권자나 전용사용권자가 아니고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에 의해 보호되는 상품표지 ‘영탁’의 보유자도 아니다. 이에 예천양조는 그동안 막걸리에 사용해 온 상표 ‘영탁’을 앞으로도 적법하게 사용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영탁 측은 “(예천양조의) 주장은 법리적으로 타당하지 않을 뿐 아니라 ‘영탁’ 표지를 사용할 권한이 영탁 측에게 있다는 점은 다언을 요하지 않다고 할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계속 분쟁이 되는 경우 특허청의 판단 및 종국적으로는 법원의 판단에 따라 예천양조의 주장이 타당하지 않다
한편 영탁은 지난해 3월 종영한 TV조선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에서 ‘막걸리 한잔’ 무대로 크게 사랑 받았다. 이후 그는 2020년 4월 1일 예천양조와 ‘영탁막걸리’ 1년 광고모델 계약을 맺었다. 계약은 지난 6월 14일 종료됐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