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2020 도쿄올림픽 개회식 중계 도중 부적절한 자료사진을 사용, 뭇매를 맞았다.
MBC는 23일 오후 2020 도쿄올림픽 개회식을 생중계했다. 선수단 입장 과정에서 해당 국가 국기와 국가를 대표하는 사진을 함께 게재했는데, 이 중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입장하는 장면에 등장한 자료사진이 1986년 벌어진 체르노빌 원전 폭발사고 사진이라 시청자들을 황당하게 했다.
우크라이나의 비극적인 사고 현장을 국가 소개 사진으로 사용했다는 점에서 적절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그런가하면 엘살바도르 선수단 입장 시에는 비트코인이 자료사진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엘살바도르는 전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채택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과 누리꾼들은 "눈을 의심했다" "MBC 제정신인가" "역대급
한편 체르노빌 원전사고는 1986년 4월 26일 당시 소련 우크라이나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키예프 주에 있던 원전이 폭발한 사고로, 국제 원자력 사고 등급 중 가장 심각한 수준인 7단계로 분류될 정도로 심각했던 우크라이나의 국가적 재난이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