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유준상이 브로드웨이 최신작 뮤지컬 ‘비틀쥬스’의 한국 첫 공연에 타이틀롤 비틀쥬스 역으로 서고 있다. 제공|CJ ENM |
뮤지컬 '비틀쥬스'는 유령이 된 부부가 자신들의 신혼집에 낯선 가족이 이사 오자 이들을 쫓아내기 위해 유령 ‘비틀쥬스’와 벌이는 독특한 이야기를 다룬다. 팀 버튼 감독의 동명의 영화(1988)를 무대화한 작품이다.
유준상은 극중 타이틀롤 비틀쥬스 역을 맡았다. 비틀쥬스는 98억 년을 산 ‘저세상 텐션’의 유령. 유준상은 그의 연기 인생에서 가장 파격적인 캐릭터인 비틀쥬스 역을 맡아 새로운 도전을 이어간다.
유준상은 “대본을 보고 오래 하고 싶은 작품이라는 생각을 했다. 죽음에 대해 생각하던 와중에 ‘비틀쥬스’를 만났다. 대본이 주는 명확한 메시지를 보고 행복했고, 관객들 역시 이 작품을 통해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처음부터 끝까지 비틀쥬스가 활약하지 않는 장면이 없다. 대사도 많고 노래도 많고 춤도 많은 작품. 유준상은 “이렇게 벽에 크게 부딪혀 본 건 처음”이라고 토로했다.
유준상은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때보다 몸무게가 더 빠져있다. ‘경이로운 소문’은 안 먹고 만든 몸인데, 지금은 많이 먹는데도 아침마다 살이 빠져있다. 4주 동안은 인생 최조 몸무게를 찍었다. ‘경이로운 소문’ 때는 67kg정도였는데 66.5까지 빠졌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신인의 마음으로 기초부터 잡기 시작했다. 잠자는 시간도 줄였다. 다행히 ‘경이로운 소문’ 때 몸을 많이 만들어놔서 다행이었다. 그런데 안무를 한 번 하면 하늘이 노랗게 변하더라. 산에 가서 마음을 다스리니 어느 순간 몸이 자연스럽게 ‘비틀쥬스’에 동화됐다. 춤을 추고 몸이 가벼워졌다”며 “새로운 유준상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 유준상은 `비틀쥬스`에 대해 “새로운 유준상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작품”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제공|CJ ENM |
유준상은 “상상초월”이라며 “서커스 보는 기분이 아닐까 싶다. 브로드웨이도 물량 공세보다는 이야기의 힘과 생각지 못한 아이디어로 무대를 만든다. 지금까지 나온 뮤지컬 중 최고의 시스템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죽은 자’이지만 가장 ‘살아있는’ 존재감 넘치는 저 세상 캐릭터 비틀쥬스를 중심으로, 엄마를 잃은 사춘기 소녀 리디아를 통해 가족애와 정체성, 죽음과 삶에 대해 깊은 고민과 공감을 이끌어낸다.
유준상은 “남녀노소 구분없이 근래에 이렇게 많은 에너지를 주는 공연이 있을까 싶을 정도다. 아마 큰 활력소를 얻고 갈 수 있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저 세상 텐션을 볼 수 있을거다. 저도 그 텐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죽을 힘을 다하고 있다. 체력을 잘 관리하면 60살까진 어떻게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비틀쥬스'는 무대의 기술적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