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너는 나의 봄’ 서현진-김동욱-윤박-남규리가 미묘하게 얽히고설킨 관계를 드러내며 각각의 점층적인 서사로 안방극장을 몰입시켰다.
2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너는 나의 봄’(극본 이미나/ 연출 정지현/ 제작 화앤담픽쳐스) 6회에서는 강다정(서현진)-주영도(김동욱)-체이스(윤박)-안가영(남규리)이 서로에게 연결된, 흥미진진한 관계성이 담겼다. 봄눈이 내리자 강다정에게 달려온 주영도는 “미친 짓 뭐하고 싶어요? 눈 오는데”라며 환하게 웃어 강다정의 마음을 일렁이게 했다. 강다정은 전에 주영도가 얘기한 미친 목련이 보고 싶다고 말했고, 주영도의 대학교를 찾은 두 사람은 지옥의 계단을 오른 후 주영도의 장난으로 미친 목련 앞에서 요상한 포즈를 취하며 박장대소했다. 이어 강다정이 주영도에게 “미친 짓 하고 뭐하고 싶냐구요”라고 묻자 주영도는 “내가 원래 잘 안 뛰어요. 근데 오늘은 열심히 뛰었고. 여기서 더하면 나는 미친 사람이 되겠죠. 미친 짓을 하는 그냥 사람이 아니라”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던져 강다정의 말문을 막히게 했다. 하지만 이내 강다정은 미친 짓에 승부욕이 생긴다며 코스프레에 나섰고, 강다정은 저승사자, 주영도는 소복 처녀 귀신으로 변신해 길거리를 누볐다.
이후 강다정과 주영도는 불편한 집에서 잠을 청할 수 없어 결국 밖으로 나왔고, 구구빌딩 1층에서 마주쳤다. 그리고 주영도의 병원으로 올라온 두 사람은 알콩달콩하는 실랑이를 벌였던 것. 강다정은 주영도가 자신이 준 닥터 할로우 인형과 개나리꽃을 소중히 놓아둔 걸 바라보며 희미한 미소를 지었고, 시간이 지나 주영도는 리클라이너 의자에서, 강다정은 주영도의 진료 의자에서 잠든 채 아침을 맞아 설렘을 안겼다.
반면 안가영은 자신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한 패트릭(박상남)을 피하느라 강다정에게 차를 태워달라고 부탁했다. 안가영은 강다정에게 언니동생 하자며 “주영도 때문에 불편해요? 우리가 언니동생 하는 거 남들이 알면 여기가 헐리우드냐 블라블라할까봐?”라며 주영도의 마음을 알고 싶어서 닥터 할로우 인형을 훔쳐간 것까지 고백했다. 강다정의 차를 타고 구구빌딩에 도착한 안가영은 갈 데가 없어서 그런다며 강다정의 집까지 침투했고, 갈아입을 옷을 달라고 한 데 이어 거짓말까지 늘어놓으며 붙잡아 달라는 뉘앙스를 드러냈다. 끝내 강다정은 안가영을 막지 못했고, 그렇게 두 사람은 불편한 동거를 펼쳤다.
그런가하면 체이스는 장례를 치룬 최정민의 유골함을 안치단에 올려놓으면서 최정민의 환영을 봤고, 환영을 따라 최정민의 살인 사건 현장들을 확인했다. 이어 구구빌딩 앞에 도착한 체이스는 3층에 있는 주영도 정신의학과 간판을 한참 쳐다보다가 1층 카페로 들어갔고 박철도(한민)를 돕고 있던 강다정과 맞닥뜨렸다. 기록을 따라왔다는 체이스는 기록의 마지막에 강다정이 있다면서 “혹시 최정민이 강다정씨를 해치려고 했을까요?”라고 물었고, 강다정은 “내가 안다고 믿었던 그 사람이면 아니겠죠. 근데 그 채준이라는 사람은 처음부터 세상에 없었으니까”라고 답했다. 그런데 이때 강다정이 체이스에게 어릴 적 나눔 제일 교회에 대해 묻자, 잠시 멈칫하던 체이스가 어릴 적 기억이 없다고 답하면서 의구심을 안겼다.
하지만 호텔로 돌아온 체이스는 최정민의 사진과 기억에 없다던 나눔 제일 교회의 현재 모습을 찾아본 후 의문의 알약을 입에 삼킨 채 어린 시절에 대한 기
한편, tvN 월화드라마 ‘너는 나의 봄’ 7회는 오는 26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ㅣ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