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 사진 ㅣ스타투데이DB |
지난 19일 웨이보에는 ‘우이판이 캐스팅을 위한 면접 혹은 팬미팅을 빌미로 만남을 요구해 성폭행했다’는 폭로글이 확산됐다.
해당 글의 작성자 A씨는 크리스가 미성년자들에게 술을 마시게 한 뒤 성관계를 가졌으며 그 대가로 50만 위안(한화 약 8813만원)을 건넸다고 주장했다.
A씨는 “처음 관계를 가졌을 때 떠나고 싶었지만 크리스의 매니저가 협박했다”며 “크리스는 관계를 가질 때마다 피임을 한 적이 없다. 다른 여성들에게도 약속했던 연예계 지원을 한 번도 실행한 적 없다”고 밝혔다.
크리스로부터 받은 돈을 반환 중이라는 A씨는 피해를 입은 미성년자가 7명이 넘는다고 강조해 충격을 더했다. A씨는 또 해외 매체 인터뷰에서 피해자 중 한 명은 낙태를 당했으며, 크리스가 성병에 걸렸다고 말하기도 했다.
↑ 크리스. 사진 ㅣ스타투데이DB |
결국 크리스는 자신의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를 통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사법절차의 진행을 방해하고 싶지 않아 침묵해 왔지만,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사람들 때문에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라고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어 “지난해 12월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그 여성(폭로자 A씨)과 딱 한 번 만났다. 그날 모임에 참석한 사람들이 증언해 줄 것이다”라며 “저는 누구를 유인해 간통하는 행위를 해본 적이 없다. 만약 이러한 행위를 한 적이 있다면 스스로 감옥에 들어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중국 최고인민법원은 미성년자 성폭행범에 대해 강간죄를 적용해 최고 사형 등의 중형을 내리고 있다. 실제 미성년자 9명을 성폭행한 초등학교 교사가 사형 선고
한편 크리스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엑소로 활동했으나 2014년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하고 팀을 이탈했다. 다만 2016년 법원의 화해 권고 결정에 따라 2022년까지 SM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유지하고 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스타투데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