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C 나 혼자 산다 캡쳐 |
또한 전현무가 이사한 새집을 공개한 가운데 정리가 시급한 난장판 집에 북유럽 스타일과 모던 미드 센추리, 풍수지리 인테리어까지 얹은 동서양 대통합 인테리어를 완성해 찐 웃음을 선사하며 시청률 또한 최고 9.3%까지 치솟았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선 군악대 전우들과 우정여행을 떠난 키 분대장의 일상과 전현무의 북유럽 스타일부터 풍수지리 인테리어까지 인테리어 혼란에 빠진 새 집을 공개했다.
17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는 수도권 기준 7.9%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5.1%(수도권 기준)를 기록해 금요일 예능 중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전현무의 모던 미드 센추리 가구 언박싱 장면’으로 수도권 기준 9.3%을 기록, 북유럽 스타일의 새 집이 모던 미드 센추리 가구들로 채워지는 가운데 전현무의 물욕을 두고 무지개 회원들이 찬반 토론을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군악대 전우들과 여행을 떠난 키는 이제는 인생의 메이트가 된 군악대 시절 동기, 후임, 선임 3인방과 보자마자 군대시절 추억을 소환하며 수다 한판을 펼치고 군가 메들리를 부르며 즐거운 여행의 포문을 열었다.
한참을 달려 숙소에 도착한 가운데 군악대 전우들은 군부심을 뽐내며 단체티를 갈아입고 마당으로 나왔다. 키는 봉지가운을 걸친 전우들을 위해 ‘키발소’를 즉석 오픈했다. 군대에서 이발병이었던 키는 “언제 이런 거 해보겠나 싶어서 자원했다”며 청담동 미용실 못지 않은 실력을 뽐냈던 핵인싸 분대장의 매력을 대 방출했다.
이어 절대 벗겨지지 않는 모자를 쓰고 수영을 하는 키는 전우 3인방과 물놀이 도미노 영상을 찍으며 추억을 쌓았고 족구 대결을 펼치며 군시절의 추억을 소환했다.
출출한 전우들을 위해 간식으로 비주얼 폭발하는 순두부 라면을 끓인 키는 폭풍 면치기를 선보이며 식욕이 폭발한 모습으로 무지개 회원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키는 홍차와 소주의 조합으로 직접 만든 ‘기범주’와 함께 부추 겉절이를 곁들인 들깨 삼계탕까지 정성스럽게 요리해 전우들의 몸보신을 야무지게 시키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전우들은 아이돌 키가 아닌 인간 김기범 분대장에 대해 “적응이 힘들어 불면증을 겪던 시절, 옆에 있어주고 위로해주며 힘든 시간을 함께 해줬다”고 털어놓는 한편 전우들을 챙기는 분대장의 따뜻한 면모를 소환했다.
키는 “저에게 군대는 터닝 포인트였다. 전에는 앞만 보고 달리는 경주마였고 그 자체가 완전한 행복인 줄 알았다. 군대에 갔는데 일이 아니라 온전히 사람에게 집중할 수 있는 법을 가르쳐줬다. 저에게 군대 친구들은 그냥 제 편이죠”라며 같이 군시절을 보내며 울고 웃으며 그 어떤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가장 편한 존재라며 찐 우정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전현무가 북유럽 감성으로 꾸민 새 집을 공개한 가운데 널찍한 화이트 모던 하우스에 어울리지 않는, 정리 시급한 난장판 집안 풍경이 말문을 턱 막히게 했다.
눈을 크게 뜨고 찾아봐야 보이는 북유럽 감성과 자기애 가득한 상패 진열장, 한쪽에 쌓인 옷가지, 산만하게 흩어진 물건 등의 부조화가 눈을 어지럽혔다. 여기에 경수진의 모던 미드 센추리 인테리어를 보고 자극받아 쇠로 된 선반, 양푼 스타일 전등으로 집을 장식하자 무지개회원들은 “옛날 구멍가게 느낌”이라고 탄식, 폭소를 자아냈다.
또 잡동사니로 가득 찬 방에 들어선 전현무는 정리 프로그램 진행자였던 박나래에게 도움을 얻고자 전화했지만 전화번호가 바뀌어 연락이 닿지 않자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박나래의 번호를 알아내 광고 관계자인 척 전화를 걸어 속이기에 돌입했고 박나래는 전현무의 연기에 깜빡 속아 웃음만발 비즈니스 말투의 향연을 펼쳤다.
이어 전현무는 보물창고 방에서 찾은 유물급 카세트 테이프와 본인 모습이 담긴 '나 혼자 산다’ 달력 등으로 선반을 장식하고 현무 센추리 감성에 흠뻑 빠져들었다. 여기에 풍수 인테리어 끼얹기로 무지개 회원들의 동공지진을 불렀다.
풍수 인테리어 책을 펼쳐 들고 책의 내용을 짚으며 주방에는 꽃 머그컵을, 현관엔 화분을 덩그러니 놓아두며 풍수 마니아의 면모를 드러냈다. 북유럽 스타일부터, 모던 미드 센
전현무는 “전문가로 거듭날 판이다. 너무 뿌듯하다”라고 현무 센추리 감성 인테리어에 나홀로 만족감을 드러내는 한편 “어차피 통일된 콘셉트는 없어요”라며 침실방과 보물창고 방은 또 다른 컨셉의 세계로 꾸밀 예정이라고 밝혀 대환장 인테리어를 예고했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