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4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SBS 새 예능프로그램 ‘편먹고 공치리(072)’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연출을 맡은 안재철 PD를 비롯해 이경규, 이승엽, 이승기, 유현주 프로가 참석했다.
‘편먹고 공치리’는 열혈 골퍼 이경규, 이승엽, 이승기와 유현주 프로가 연예계 골프 고수들과 함께 ‘편먹고’ 대결하는 골프 예능이다. 혼자 보다 함께하면 즐거운 골프를 보여준다는 취지로,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네 사람의 특별한 케미가 기대를 모은다.
안재철 PD는 최근 골프 예능이 쏟아지고 있는데 ‘편먹고 공치리’ 만의 차별점이 무엇이냐는 말에 “세 가지가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안 PD는 “첫 번째는 600만 골프인 모두를 대변할 수 있는 MC 조합이다. 스스로를 ‘백돌이’라고 부르는 이승기를 통해 골린이들이 몰입할 수 있다. 또 ‘골프의 신’ 이경규가 어떤 부분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이승엽은 예능 첫 도전인데, 아시아 홈런왕의 시원한 장타를 보실 수 있을 것이다. 유현주 프로는 아트샷을 담당하고 있다. 싱글 골퍼분들이 유현주 프로에게 팁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모든 골프인을 만족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는 편을 먹고 친다는 것이다. 골프가 개인 스포츠라고 생각하시는데, 2명이 편을 먹게 되면 내 편에 대한 환호가 있고 남의 편에 대한 멘탈 흔들기가 있다.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골프 승부에 집중하는 편집과 방송 내용이다. 저희가 18홀을 한 번 쳤다. ‘이걸 촬영으로 담을 수 있을까’ 우려했는데, 각본 없는 드라마가 펼쳐지더라.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이경규는 "예고편에서 이승기의 스윙이 정말 멋있더라. 그런데 스윙은 멋있는데 공이 안 맞는다. 그런 묘한 것을 볼 수 있다. 사람들이 예고편을 보고 이승기 스윙이 너무 좋다고 하는데, 보면 아니다”라고 견제했다. 이에 이승기는 “많은 분들이 이경규 선배에 대해 ‘어렵다’, ‘화가 많다’고 하지 않나. 물론 그런 부분이 있지만 너무 따뜻하다. 힘든 상황에도 짜증 한 번 안 낸다. 짜증은 제작진한테만 몰래 가서 낸다”라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야구선수 출신 이승엽은 ‘편먹고 공치리’를 통해 처음 예능에 도전한다. 그는 야구와 골프가 어떻게 다르냐는 질문에 “야구를 그만두고 골프를 치면서 금방 점령할 줄 알았다. 그런데 지금은 포기했다. 정말 어려운 스포츠고 야구보다 멘탈이 강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예전에는 골프 선수를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너무 대단하다”라고 말했다.
유현주 프로도 고정 예능에 첫 출연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유현주는 “아무래도 예능 출연이 생소하기는 하다. 그래도 주제가 골프였고, 계속해서 봐왔던 세 분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처음이기 때문에 함께 한다면 즐거운 경험이 될 것 같아서 승낙하게 됐다”라고 했다.
이어 이경규, 이승엽, 이승기 중 어떤 사람이 발전 가능성이 가장 높냐는 질문에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이승기를 꼽았다.
그러자 이승기는 "예고편에 나왔듯이 제가 이경규 선배를 이기면 삭발을 해야 하지 않나. 중간부터 삭발하면 보시는 분들이 불편하실 수 있으니 마지막회 쯤 노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경규는 “어이가 없다. 골프로는 이승기가 제 머리를 깎을 수 없을 것이다”라고 티키타카
마지막으로 유현주는 “골프를 치는 분들이 많이 늘어났다는 것을 체감한다. 골프의 대중화에 힘쓸 수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 색다른 즐거움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히며 기자간담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편먹고 공치리’는 이날 오후 11시 30분 첫 방송된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l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