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어부3 사진=채널A |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시즌3’(이하 ‘도시어부3’) 11회에서는 이달의 소녀 올리비아 혜, AB6IX(에이비식스) 박우진과 함께 완도에서 참돔X붉바리 낚시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은 참돔과 붉바리 각각 3짜 이상의 최대어를 낚은 자와 대상어종 총무게 1등을 기록한 자에게 황금배지가 수여되는 방식으로 열렸다. 그 결과 이수근이 34cm의 붉바리를 낚아 올리며 완도 낚시의 최종 승자가 됐다.
1년 3개월 만에 첫 슈퍼배지를 달성한 이수근은 “슈퍼배지 옆에 슈퍼배지가 하나 더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넘치는 열정을 드러내면서 “앞으로도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라며 기쁨의 소감을 남겼다.
이날 낚시에서는 쏨뱅이가 끊임없이 잡히면서 대상어종 제외, 잡어 150마리 달성 시 황금배지 회수를 면제해주는 새 룰이 추가됐다. 이로 인해 본격 쏨뱅이 대작전이 펼쳐지며 모두가 힘을 합쳐 개수를 채워나갔다.
특히 올리비아 혜는 타고난 어복을 자랑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셀 수 없이 히트를 외치는 그의 활약에 ‘팔로우미’ 이경규는 “올리비아 혜 없었으면 큰일 날뻔했다”라는 극찬을 펼치기도. 반면, 박우진은 오전 내내 쏨뱅이조차 잡히지 않아 초조함을 보이다가 막판 우럭을 낚으며 짜릿한 손맛을 보게 됐다.
도시어부들이 무려 181마리의 쏨뱅이를 잡아 올려, 잡어의 총 마릿수는 193마리였다. 이경규가 제작진에게 무릎을 꿇으며 ‘30분 연장’을 외쳤던 때의 고깃수는 이미 목표치를 넘긴 185마리로, 아무도 예상치 못한 대반전에 모두가 배꼽을 잡았다. 이날 낚시는 쏨뱅이 대잔치로 오랜만에 만선을 이루며 배지를 지키면서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무엇보다 이날 낚시에서는 ‘강철부대’ 황충원이 ‘낚시 수발러’로 등장해 빅재미를 선사했다. 온갖 잡일을 도맡다가 낚시에까지 투입되며 고군분투를 펼친 그는 “멀미도 안 하고 고기를 많이 잡아서 기분 좋았다”라면서도 “그래도 왕포를 생각하면 심부름이 낫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큰형님 이덕화의 칠순 잔치였다. 특별한 날을 맞아 제작진이 한 달의 제작 기간을 거쳐 완성한 미니 다큐멘터리를 선보인 것. 영상에는 지난 50여 년간 매 순간 빛나는 모습을 보여준 이덕화의 활동 일대기가 펼쳐져 뜨거운 감동을 안겼다. 미니 다큐멘터리 '우리는 덕화가 좋다'는 도시어부 유튜브 채널인 도시어부Grrr에서 다시 볼 수 있다.
또한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의 MC를 함께 했던 김청, 김희애부터 이순재, 최민식, 임예진, 이승철, 이동욱, 차태현, 장혁, 이상엽, 지창욱, 최수종 등 연예계 선후배들의 영상 편지가 전해져 이덕화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이덕화는 “방송하는 사람들이 방송으로 사람을 울린다. 만드느라 얼마나 고생했겠나. 정말 고맙다”라며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은 바로 지금 같이 있는 사람들이다. 또 ‘도시어부’를 사랑해주시고 애청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이덕화는 이경규를 향해 “4년이 넘도록 친하다는 핑계로 고맙다는 말 한마디 못했다. 정말 감사의 말씀 드린다”라고 말하며, 이수근과 이태곤, 김준현에게는 “나이 든 사람 챙기느라 애를 쓰고 있다. 너
이덕화의 진솔한 이야기에 출연진은 물론 제작진까지 눈물바다를 이루며 감동에 정점을 찍었다. 이덕화는 “이런 괜찮은 프로그램을 만들어줘서 삶의 의욕을 갖게 해준 우리 장시원 감독에게 또 감사의 말씀 드린다. 정말 고맙다. 가장 행복한 생일이었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안하나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