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납치를?”...황정민의 ‘인질’, 신선 리얼리티 액션 강림[종합]

배우 황정민이 여름 극장가에 출격한다. 리얼리티 액션 ‘인질’을 통해서다.
황정민은 15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인질’ 제작보고회에서 “1년 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개봉했고 이번엔 ‘인질’이다. 좋은 시기에 개봉하게 돼 감개 무량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시기에 내 영화를 소개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하다”며 “‘베테랑’ ‘공작’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인질’ 모두 여름을 관통하는 작품이다. 관계자들이 이 시기가 좋다고 생각해 결정한 것이겠지만 좋은 시기에 내 영화를 소개하게 돼 기쁘다. 내년에 영화가 안 나오면 혼자서 뭐라도 해보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흥미로운 설정’을 꼽았다. 그는 "대본에 나오는 실제 황정민이 납치를 당했다는 설정 자체가 재밌었다”며 “실제로 그럴 일은 없지 않나. 만약 그럴 수도 있다는 가정 하에 벌어지는 이야기다 보니 관객분들이 이걸 영화로 볼지, 다큐로 볼지 그런 부분에 호기심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것보다도 촬영하면서 실제 내 모습과 영화 속 황정민의 접점을 찾아가는 부분이 가장 어려웠다”고 털어놓기도.
MC 박경림의 "실제로 납치가 된다면 '신세계' 정청과 '곡성' 일광 중 누구에게 도움을 요청하겠냐"는 질문에는, "당연히 정청"이라고 답했다. 그는 "일광은 굿 하려고 부르나? 그러려면 고라니도 데리고 와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메가폰을 잡은 필감성 감독은 "1초도 고민 없이 황정민이 떠올랐다”며 돈독한 신뢰를 보여줬다.
필 감독은 “납치라는게 극단적인 상황이고, 극한의 공포와 억울함과 불안감, 비굴함이 나올텐데 그 한정된 시간과 공간에서 그런 감정의 스펙트럼을 표현할 수 있는 배우는 단연 황정민”이라며 “'드루와 드루와'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 밥상 소감 등이 우리가 아는 황정민 배우의 유행어가 영화에 들어가면 사실감이 더해질 거라 생각했다"고 했다.
황정민은 영화 속 범인의 대사인 "억울해요?"라는 말을 떠올리며 "묻지마 사건들을 뉴스로 많이 봤었지만 그 상황이 닥치니 무섭더라. "억울해요?"라는 대사를 들었을 때는 이게 억울한지 안 억울한지도 모를 혼돈이 오더라"라며 촬영 당시의 기분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와 함께 "영화를 보고나면 너무너무 놀라실 거다. 이렇게 연기 잘하는 멋진 배우들이 있었나?라며 깜짝 놀라실걸 장담한다"며 함께 출연한 배우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인질'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을 그린 리얼리티 액션스릴러다. 배우 황정민이 선택한 올해 첫 영화이자 '베테랑' '엑시트'등을 흥행시킨 제작사 외유내강의 특급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8월 18일 개봉.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