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SBS 새 예능프로그램 ‘편먹고 공치리’는 ‘‘골프의 神’ 이경규, 백돌이 이승기와 왓츠인 마이 백!’라는 제목의 영상을 선공개했다.
영상에서 이경규는 “골프는 사실상 다른 것이 없다. 골프는 구력이다. 너희들은 나한테 안돼”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며 음식점에 들어섰다. 음식점에는 이승엽, 이승기가 먼저 자리 잡고 있었다.
골프 가방과 함께 요란하게 등장한 이경규에게 이승기는 “무슨 음식점에 골프채를 가지고 오시냐”며 놀라워했다. 이경규의 골프 가방에는 ‘神(신)’이 새겨져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승기는 “골프 가방에 神을 새기고 다닐 정도면 진짜”라며 말을 잇지 못했고, 이경규는 “새긴 거 아니다. 그냥 쓱 하고 나온 거다”며 박혁거세급 골프의 신의 탄생 설화를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승기가 이경규 가방에 새겨진 태극기를 보더니 “태극기는 누가 만들어줬냐. 국가대표들만 태극기를 다는 거 아니냐”고 하자 이경규는 “이 정도는 돼야 골프를 치는 거다”며 허세를 부렸다.
이승기는 “아마추어 중에, 태극기를 달고 다니는 사람 중에 잘 치는 사람은 한 번도 못 봤다”고 돌직구를 던졌다.
서로의 실력을 모르는 블라인드 첫 만남에서 이경규는 먼저 구력을 물어봤다. 이승엽은 “구력은 20년이지만 좌타로 바꾼 건 7년 정도다”고 답했다.
이승기가 “저는 2년 정도밖에 안 됐다”라고 하자 이경규는 “2년이면 힘도 못 쓴다”라며 자신과 말도 섞지 못한다고 얕잡아봤다.
이승기는 “한번 중학교 친구들이랑 골프를 쳤는데 101개를 치고 왔다”라며 백돌이임을 고백한 뒤 “너무 민폐일까 봐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경규는 “아니다. 너 같은 애가 하나 있어야 한다”라며 자신의 최애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승기는 공치리의 피해 양이다. 이런 애가 하나 있으면 형님들을 깔아주는 거다(?). 잘 치려고 하지 마라”라고 무시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후 이승기가 “골프 클럽을 봐도 되냐”고 묻자 이경규는 “백돌이가 어디서”라며 철통보완을 유지
오는 16일 오후 11시 30분 첫 방송되는 ‘편먹고 공치리’는 필드 위 진정한 '내 편'을 찾아 떠나는 기상천외 골프예능이다. 이경규, 이승엽, 이승기, 유현주가 출연한다.
[이지영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ㅣSBS ‘편먹고 공치리’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