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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랑종`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 제공|쇼박스 |
공포영화 '랑종'을 연출한 태국 반종 감독은 최근 화상 인터뷰에서 “‘샴’이라는 공포영화를 찍고 나서 호러물에 대한 회의를 느끼고 오랫동안 이 장르를 멀리했다. 그러다 굉장히 흥미롭게 본 호러 영화가 ‘곡성’이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색달랐다. 분위기 자체에 중점을 둬 공포를 느끼게 하는 게 흥미로웠다. 그동안의 공포영화와는 차별화된 차세대 영화라고 생각한다”며 “그 후로 팬이 됐다. 나의 아이돌이었다. 그런 나 감독이 내게 연출 제의를 해 기쁜 마음으로 하겠다고 했다”고 연출 계기를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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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 사진|쇼박스 |
“나 감독님은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리더십 있게 이끌어주셨어요. 영화의 모든 신들이 최대한 높은 수치의 파워를 가질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줬고, 하나하나 함께 상의하며 열정을 보여주셨죠.”
그 과정에서 정신적인 문제를 겪기도 했단다. 반종 감독은 “그간 해온 영화 작업 중 가장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천재 감독님이 나를 지켜보고 계시다는 것이 일단 가장 컸고 압박감과 중압감이 상당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내가 만든 걸 보내드려야 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받아야 하다 보니까 보내기 전에 과연 완벽한가, 충분한가 생각하는 것에 대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됐다”며 “다행히 부딪힐수록 배울 게 많더라. 성장해가는 기분이었다.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만족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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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포영화 `랑종`. 제공|쇼박스 |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