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이성민 “가장 빛났던 남다름, 더 매력적인 배우될 것"

↑ 배우 이성민은 `제8일의 밤`에서 함께한 남다름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제공|넷플릭스

(인터뷰①에 이어)신작 ‘제8일의 밤’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낸 이성민(54)은 함께 호흡을 맞춘 후배 남다름(19)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성민은 최근 가진 영화 ‘제8일의 밤’(감독 김태형) 온라인 인터뷰에서 남다름에 대해 “우리 영화에서 가장 빛났던 배우”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처음부터 이 아이가 빛나야 이 영화가 빛날 거라고 생각했다”는 그는 “다행히 완성된 영화에서도 그렇게 보여지더라. 캐릭터와도 잘 맞고 작품에도 탁월하게 녹아들었다고 생각한다. (다름이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나와의 연기 호흡도 좋았다”며 웃었다.

↑ `제8일의 밤` 이성민(왼쪽), 남다름. 제공|넷플릭스

“다름이와는 전에도 만난 적이 있어요. 당시 제게 성인 배우로 가는 과정에서 어떤 길을 가야할지 등 이런 저런 고민을 털어놓더군요. 다행히 10대 말에 ‘제8일의 밤’을 통해 다시 만났고, 이 친구가 이 작품으로 멋진 성장을 보여줘 대견했어요. 기존의 아역 이미지와 다른, 보다 쾌활하고 유쾌한 모습으로 변화했으니까요.”
이성민은 “다름이는 정적인 배우다. 연기를 해서인지 원래 성격이 그런지 모르겠지만 또래들보다 점잖고 어른스럽다”며 “한 편으론 그걸 깨주고 싶었다. 이번 영화에서는 좀 더 귀엽게 나왔으면 싶어 다름이와 이야기를 많이 나눴고 준비도 함께 했다. 다행히 기존 작품에서와 다른 아이같고 수다스러운 모습이 담겨 나는 좋더라”라고 뒷얘기도 들려줬다.
그러면서 “이번 영화로 많은 대중이 다름이를 더 알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후반부를 보면 건장한 청년 다름이의 이미지도 살짝 보이더라. 성인이 됐을 땐 더 매력적인 배우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애정 가득한 기대를 더했다.

↑ `제8일의 밤`으로 전 세계 관객들을 만난 배우 이성민. 제공|넷플릭스

‘제8일의 밤’은 세상에 ‘깨어나서는 안 될 것’의 봉인이 풀리는 것을 막기 위한 8일간의 사투를 그린 오컬트 미스터리 스릴러다. 절대 만나서는 안 되는 ‘붉은 눈’과 ‘검은 눈’. 두 눈이 만나 요괴가 눈을 뜨면 세상은 번뇌와 번민으로 가득 차 지옥으로 변한다. 이를 막고자 부처는 정반대 장소에 각각을 봉인하고, 수호자를 붙여 지키도록 했다. 하지만 붉은 달이 뜬 어느 날 밤, 누군가에 의해 ‘붉은 눈’이 봉인에서 풀려난다. 이 ‘붉은 눈’은 7개의 징검다리를 밟고 자신의 반쪽, ‘검은 눈’을 찾아 가기 시작하고, 이를 막고자 수호자의 운명을 지닌 전직 승려 박진수(이성민 분)는 목숨을 걸고 고군분투 한다. 러닝타임 115분. 15세 관람가 등급.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