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튼 존이 방탄소년단의 '퍼미션 투 댄스'를 극찬했다. 사진|엘튼 존 SNS, 빅히트 뮤직 |
엘튼 존은 지난 11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When it all seems like it's right, I sing along to BTS 'PermissionToDance'"(모든 것이 다 맞는 것 같으면, 나는 방탄소년단 신곡 'Permission To Dance'를 따라 부른다)고 적었다.
이는 방탄소년단 신곡 '퍼미션 투 댄스' 가사 일부를 패러디, 재치 있게 개사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퍼미션 투 댄스' 중 RM의 파트에는 "When it all seems like it's wrong, just sing along to Elton John"(모든 게 다 잘못된 것처럼 보일 때, 엘튼 존을 따라 불러요)라는 가사가 있다.
엘튼 존의 이같은 트윗은 자신의 곡이 언급된 데 대한 화답인 셈이라 글로벌 음악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와 관련해 영국 음악 매거진 NME는 "방탄소년단은 '퍼미션 투 댄스'로 '서머 히트송 제왕'으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한다"며 "엘튼 존이 자신의 이름을 언급한 방탄소년단에게 응답했다. '퍼미션 투 댄스'는 나쁜 하루를 보내고 있거나 현실 앞에서 낙담한 모든 이에게 바치는 헌정"이라며 별점 4개를 주기도 했다.
'퍼미션 투 댄스'는 댄스 팝 기반의 피아노 연주와 스트링 사운드가 인상적인 곡으로, '춤은 마음 가는 대로, 허락 없이 마음껏 춰도 된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곡에 대해 다수 외신은 아낌없는 호평을 내놨다. 미국 대표 음악 매거진 롤링스톤(Rolling Stone)은 "방탄소년단의 '퍼미션 투 댄스'는 곡 제목이 말하듯 경쾌한 분위기에 여름을 즐기는 내용을 담았다. 이 경쾌한 노래는 듣는 이들로 하여금 리듬에 맞춰 몸을 움직이게 만든다"라고 전했다.
미국 음악전문 매체 빌보드도 "'퍼미션 투 댄스'에 맞춰 춤을 추는 데 허락을 구할 필요가 없다. 에드 시런(Ed Sheeran)이 곡 작업에 참여했다"라고 소개했다.
또 미국 매체 엘리트 데일리(Elite Daily)은 "빌보드 '핫 100' 6주 연속 1위를 한 '버터(Butter)'에 이어 또다시 대박을 예고하는 신곡 '퍼미션 투 댄스'까지, 2021년 여름은 온통 방탄소년단 세상이다. '퍼미션 투 댄스'는 중독성 강한 후렴구, 귀에 꽂히는 보컬, 멋진 메시지 등 '송 오브 서머(Song of the summer)'의 모든 요소를 갖췄다"라고 설명했다.
미국 연예 매체 엔터테인먼트 투나잇(Entertainment Tonight) 역시 "'Permission to Dance' 뮤직비디오는 방탄소년단의 유려한 동작, 흠잡을 데 없는 안무와 멋진 영상미를 보여 준다"라고 호평했다.
이 외에도 '퍼미션 투 댄스' 작사, 작곡에 참여한 에드 시런은 "이렇게 재능있는 그룹이 노래하고 전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퍼미션 투 댄스’는 발매 이튿날인 10일 오전 9시 기준 미국, 캐나다, 독일, 이탈리아, 일본, 호주 등 전 세계 92개 국가/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또 같은 날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가 발표한 최신 차트(7월 9일 자)에 따르면 이 곡은 공개 첫날 733만 9,385회 스트리밍되면서 ‘글로벌 톱 200’ 차트 진입과 동시에 2위를 차지했다.
‘퍼미션 투 댄스’는 ‘글로벌 톱 200’을 비롯해 국가/지역별 ‘톱 200’ 차트에서 한국, 인도,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러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13개 국가/지역에서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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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 아니라 뮤직비디오 역시 공개 52시간 만에 1억 뷰를 기록하며 글로벌 인기세를 입증했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