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현석. 사진|스타투데이DB |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는 오는 16일 예정된 양현석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 등의 혐의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기하고 8월 13일 심리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번 재판 연기 결정은 법원행정처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역인 수도권 법원에서는 오는 12일부터 2주간 기일 연기·변경 등을 검토해 달라"고 권고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공판준비기일은 당초 지난달 25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16일로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양 전 대표 프로듀서는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마약 구매 의혹을 고발한 공익신고자 한모씨가 경찰에서 진술을 바꾸도록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2016년 한씨는 비아이의 마약 의혹과 관련해 세 차례의 경찰 조사를 받던 중, 마지막 조사에서 비아이가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이와 관련 한씨는 2019년 6월 국민권익위원회에 YG 측의 외압을 받아 진술을 번복했다고 신고
이 사건을 조사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해 비아이의 마약 투약 혐의와 양 전 대표의 협박 등 혐의에 대해 각각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수원지방검찰청에서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은 1년 가까이 조사를 벌인 끝에 양현석과 비아이를 재판에 넘겼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