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에 따라 영화계가 다시 마음을 졸이고 있다. 사진|스타투데이DB |
거리두기 4단계 시행에 따라 이날 0시부터 오는 25일 밤 12시까지 오후 6시 이전에는 4명, 오후 6시 이후로는 2명만 모일 수 있다. 극장은 오후 10시까지 운영이 제한되며 객석은 이전과 동일하게 ‘동반자 외 거리두기’ 또는 ‘한 칸 띄기’로 앉을 수 있다. 러닝타임이 약 2시간 안팎임을 감안하면 마지막 상영은 늦어도 7시 30분 전후가 된다. 직장인들의 경우, 퇴근 이후 시간이 촉박한 데다 심야 관람객 역시 적지 않던 터라 타격이 예상된다.
한 극장 관계자는 “극장가가 힘든 시간을 버텨오다 이제야 여름 성수기를 맞아 기대 작들이 하나, 둘 개봉하며 숨통을 트이나 했는데 안타깝게 됐다”면서 “오늘부터 영업시간이 제한돼 하루 1~2회차 정도 상영이 줄고 입장객 감소가 예상된다. 최대한 관객 안전에 신경쓰면서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오는 28일 개봉하는 롯데엔터테인먼트의 ‘모가디슈’와 CJ엔터테인먼트의 스릴러 영화 ‘방법: 재차의’, 8월 개봉을 앞둔 쇼박스의 ‘싱크홀’, NEW의 ‘인질’ 등은 아직까지 일정에 변동이 없는 가운데 추후 극장 상황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4단계 후 감소세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다”면서 “추이를 지켜보는 중”이라고 밝혔다. 쇼박스 역시 같은 입장이다.
언론 배급 시사 및 인터뷰 일정은 그대로 진행된다. 최근 시사회가 온·오프라인 병행 진행되고 있고, 제작보고회를 비롯해 소규모 인터뷰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온라인으로 진행돼온 터라 4단계 격상에 따른 변화는
한 영화계 관계자는 “현재로선 추이를 지켜보면서 관객들의 안전에 최선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촬영 중인 영화 현장에서도 선제적 차원에서 코로나 검사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서로 조심하면서 효율적인 작업을 진행하기 위해 배려하며 다독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