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준수, 안가연과 결혼발표→전 연인 바람 폭로 “사과 제대로 받지 못해”(종합)

↑ 하준수 안가연 결혼발표 전 연인 바람 폭로 사진=안가연 SNS

개그맨 하준수가 개그우먼이자 웹툰작가 안가연과 결혼을 발표한 가운데 전 연인 B씨가 그가 바람을 피웠다고 폭로했다.

B씨는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2010년 12월 12일부터 8년간 현재 개그보다 캐리커처로 더 유명해진 개그맨 H군과 연애 동거 결혼을 약속까지 했던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둘이 헤어지기 전부터 개그보다 모 사이트 웹툰으로 데뷔해 유명해진 A작가와 바람을 피우고 있었다. 그 두사람이 만난 건 두사람의 바람으로 된 일이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남자친구가 이별을 통보한 뒤 A작가의 웹툰에는 H군과 전 여자친구가 만나던 시기 함께 낚시를 다녀온 이야기가 담겼음을 폭로했다. 또한 우울증약을 3년 째 복용하고 “사과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라고 주장했다.

B씨는 H군이 자신과 함께 살던 집에도 A작가를 데리고 오는 등의 행동을 하며 “나를 기만했다”라고 분노했다. 그런 가운데 H군과 A작가가 선배 개그맨의 프로그램에서 당당히 결혼을 발표한 것에 대해 “끝가지 나를 무시하며 둘이 만나게 된 이유와 배경에 대해 거짓말하며 당당하게 2년째 연애 중이라 기만하는 모습에 화가 났다”라고 이야기했다.

뿐만 아니라 B씨는 “‘고소를 한다. 손해배상청구를 한다’ 문자가 오고 있는 중이다. 증거들이 물론 있다”라며 H군과 A작가가 나눈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나도 올려서 억울하고 상처받고 조롱받았으니 사과받고 싶다. 하지만 법에 대해 무지하고 혹시라도 내 주변에 피해가 갈까 조심하고 있는 것 뿐이다. 내일 변호사를 알아볼 거고, 변호사를 통해서 그들과 대화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H군과 찍은모자이크 처리된 사진도 오픈했다. 누리꾼들은 해당글을 통해 H군이 하준수, A작가는 안가연으로 추측했다.

이후 하준수로 추정되는 인물이 반박글을 게재했다. 그는 “개인적인 사생활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주장 전체를 부인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B씨에게 상처가 될 만한 일(바람)이 있었던 것은 인정하지만, 사과를 받지 못했다는 주장은 “결단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또한 B씨가 암투병을 할 동안 간병 및 수발을 들어준 것, 경제활동이 없던 그를 챙겨준 부분, 자신의 모친에게는 B씨의 투병 사실을 숨긴 채 결혼을 재촉했던 부분들의 미안함과 고마움 때문에 용서해주었다고 생각했음도 고백했다.

하준수로 추정되는 이 인물은 “당시 공식적이고 정중하고 예의바르게 관계를 정리했는데 이렇게 글을 올려 나 역시 상처를 받았다”라고 털어놨다. B씨가 공개한 웨딩사진에 대해서는 ‘웨딩 카페’에서 찍은 것임을 짚으며 “공식적으로 변호사를 통한 강경 대응의 방식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다만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다.

한편 전 여자친구는 웨딩사진에 대해서는 “유방암 재발 후 항암을 할 수도 있다는 담당교수님말에 머리를 기르려면 오래 걸리니 웨딩사진이라도 찍어 놓자해서 찍은 사진”이라고 설명했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