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랙 위도우’ 스칼렛 요한슨 스틸. 사진|마블 스튜디오 |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블랙 위도우’는 개봉 후 첫 주말 사흘(9~11일) 동안 98만4150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매출액 점유율도 80.2%에 달했다. 지난 7일 개봉한 후 누적 관객은 136만5000여 명으로 나흘 째인 지난 10일 100만 관객을 넘어서, 올해 최단 기간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후 최고 흥행작인 지난 5월 개봉작 '분노의 질주:더 얼티메이트'의 첫 주말 누적 스코어인 113만2893명도 넘어선 기록이다.
'블랙 위도우'는 마블의 영원한 히어로 블랙 위도우 나타샤 로마노프(스칼렛 요한슨 분)가 자신의 과거와 연결된 레드룸의 숨겨진 음모를 막기 위해 진실을 마주하고, 모든 것을 바꿀 선택을 하게되는 마블 스튜디오의 2021년 첫 액션 블록버스터다.
↑ ‘블랙 위도우’ 포스터. 사진|마블 스튜디오 |
주말 박스오피스 2위는 '블랙 위도우'에 정상을 내준 조우진 주연의 '발신제한'이었다. 6만5000여명의 관객을 모아 지난달 23일 개봉 후 누적 관객 89만4000명에 달했다. 3위는 6만여명의 관객을 모은 디즈니 실사영화 '크루엘라'로 누적 관객은 185만6000여명이다.
4위에 오른 '랑종'의 흥행도 주목된다. 14일 개봉을 앞두고 시사회와 영화제 등으로 먼저 공개된 '랑종'은 벌써 누적 관객 4만7000여 명에 달한다. '랑종'은 태국 북동부 이산 지역의 산골마을,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무당 가문의 피에 관한 세 달간의 기록을 그린 공포물이다. '곡성'의 나홍진 감독이 기획, 제작을 맡고, 태국의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연출했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지난 금요일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이 발표 뒤 주말 극장을 찾은 전체 관객은 123만8000여명으로, 전주 75만7000여명에서 60% 이상 크게 늘었다.
한 극장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극장은 띄어앉기가 유지되고 있어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여름 대작과 공포물 개봉, 무더위의 시작 등으로 극장을 찾는 관객이 일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4단계가 시작되면 영화관
12일부터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작됨에 따라 극장 운영은 오후 10시까지로 제한된다. 현재와 같이 객석은 ‘동반자 외 거리두기’ 또는 ‘한 칸 띄기’로 앉을 수 있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