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성. 사진|'만신포차' 유튜브 영상 캡처 |
전 쇼트트랙 선수 김동성(41)이 밀린 양육비가 6000만 원이라며, 안 주는 게 아니라 못 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동성은 1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의 예능 ‘만신포차’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동성은 ‘배드 파더스’에 등록된 것과 관련해 “제가 양육비를 아이 두 명한테 매달 300만 원 주고 있다. 저희는 합의 이혼했다. 많은 분들이 법정에서 지정해준 금액이라고 생각하는데 아이들 엄마가 달라고 하는 대로 사인했다. 저의 빈자리를 금전적으로나마 채워주고 싶었다. 그런데 이런저런 일이 터져서 일을 못 하게 됐고, 이혼 후 10개월까지 지인에게 빌리고 갖고 있던 돈으로 맞춰주다가 못 줘서 배드 파더스에 26번째 아빠로 올라있다. 안 주는 게 아니라 못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동성은 배드 파더스로 코치 생활도 힘든 상황이라며 “누가 나한테 아이를 맡기겠냐. 스케이트 코치를 해야 하는데, 자기 애들에게 배드 파더스인데 우리 애에겐 잘해줄까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김동성은 양육비를 지급하지 못하는 이유도 밝혔다. 그는 “원래 우리 형님이 어머니를 모시고 사셨다. 그런데 형님이 심장과 신장이 안 좋아 일주일에 세 번씩 신장 투석 중이다. 장애인 판정을 받아서 직장을 가지지 못한다. 그러다 보니까 지금 재혼한 친구와 친구의 딸이랑 저희 어머니, 형 다 같이 살게 됐다”고 털어놨다.
↑ 김동성. 사진|'만신포차' 유튜브 영상 캡처 |
그는 경제 상태를 언급하며 “이혼할 때 각자 명의를 가져가기로 했는데, (전 부인이) 한국 사람이었는데 미국에 5년 있으면서 시민권으로 바꿨다. 자동차나 모든 대출을 제 명의로 받을 수밖에 없었다. 다 제가 안고 왔다”며 “집 보증금은 아이 엄마 이름이라서 다 가져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여름 개인회생 신청을 한 상태라며 “어떻게든 내가 조금씩이라도 갚아내고 개인 회생하려고 변호사랑 이야기했는데 파산 신청해야 된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김동성은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됐다. 코너 속 코너 ‘우리 재혼해도 될까요?’를 1회 출연했는데 배드 파더스 회원들이 가만히 있지 않더라. 비록 출연은 못 하게 됐지만, 제작진의 배려 덕분에 선지급 출연료를 받았다. 그걸 전액 양육비로 지급했다”며 “돈을 벌게 해주면 양육비는 준다 이거다. 내가 돈 벌 수 있는 길을 막으면서 양육비를 달라고 하면 난 어디 가서 돈을 벌어야 하냐”고 토로했다.
그는 “현재 모든 재정 관리는 아내의 과일 가게에서 나오는 걸로 이뤄지고 있다. 그래서 양육비 조정 신청을 했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며 “빨리
한편 김동성은 2018년 전처 A씨와 결혼 14년 만에 합의 이혼했다. 이후 지난해 1월부터 양육비를 주지 않아 ‘배드파더스’에 이름이 오른 바 있다. 김동성은 '우리 이혼했어요'에 함께 출연한 인민정과 지난 5월 혼인신고를 통해 재혼했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