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박나래가 친구들과 우정을 자랑했다.
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박나래와 '벅지 시스터즈'의 시간여행자급 기념사진 촬영과 기안84의 웹툰을 마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나래가 캠핑장을 찾았다. 박나래는 "가끔 바람을 쐬고 싶고 고기를 구워먹고 싶을 때 한 달에 한번, 두 달에 한번씩 오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20년 친구 '벅지 시스터즈'를 초대해 함께 시간을 보냈다.
박나래는 "친구 결혼 때 찍었던 웨딩화보가 기억이 너무 좋아서, 20주년 때 20년 전 모습 그래돌 사진을 찍자고 계획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나래와 친구들은 과거에 유행했던 옷들을 입으며 옛 감성에 흠뻑 빠졌다. 친구들과 과거 사진을 보며 천천히 포즈를 잡아갔고, 힘들게 첫 번째 사진을 찍었다. 사진을 확인한 박내래는 "느낌이 살지 않는다"며 분장에 들어갔다. 이어 박나래가 친구들에게도 직접 분장을 해주며 과거의 느낌을 찾아갔다.
박나래는 "기분이 말랑말랑했다. 풋풋한 젊음을 생각하니까 그립기도 하고, 한 명은 엄마가 됐고, 한 명은 임신을 했고, 저도 열심히 일을 하고 있고, 하나의 꿈을 가지고 있던 소녀들이 지금 변해있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묘했다"고 밝혔다.
박나래는 아이가 있는 친구를 위해 베이비 샤워를 준비했다. 그 모습을 보던 전현무는 "이벤트 업체를 했어도 잘 했을 거라"며 놀라워 했고, 기안84도 "연재 끝나는 데 '마감 샤워' 한 번 해달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나래의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본 친구는 눈물을 흘리며 감동 받는 모습을 보였다.
박나래는 친구들을 위해 저녁 메뉴로 한우 구이와 랍스터, 붕장어 샤부샤부까지 준비해 '박사장 디너쇼'를 열었다. 박나래는 더운 날씨에 땀흘리며 요리했고, 음식을 맛본 친구들은 연신 감탄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기안84는 출근하자마자 마감을 위해 그림을 그리기 위해 고민했다. 기안84는 "10년 동안 연재한 '패션왕', '복항왕'의 마지막 이야기를 그리는 날이다"고 밝혔다. 이어 "매주 화요일이 마감 날이다. 근데 또 늦어서 수요일날 또 출근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결말을 계속 고민하던 그는 주호민 작가에 전화해 조언을 요청했고, 잠시 숨을 고른 후 다시 펜을 잡았다. 마감 중간에 화환을 받은 그는 "받았을 때 그 생각이 들었다. '진짜 끝나네. 나 잘 그린건가' 만감이 교차했다"고 말했다. 밤 늦게까지 마감을 하던 기안은 결국 분량조절 실패로 마감을 다음주 로 미뤘다.
마지막 화를 마무리한 기안84는 스스로에게 "'고생했다'"고 말하며 "사실은 원래 계획은 4회 차 얘기로 시작한 거다. 제가 어렸을 때 모습을 생각하며 그렸는데, 이 친구는 청춘이다. 10대에서 20대 넘어가는 제일 뜨거운 순간인데 나는 이미 너무 차가워졌다. 그런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는 독신 남녀와 1인 가정이 늘어나는 세태를 반영해 혼자 사는 유명인들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태로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MBC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