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대 사기 수산업자, 유명 女연예인에 금품 전달?

100억대 사기 혐의로 구속된 수산업자 김모씨(43)가 정치권을 대상으로 로비를 하며 친분을 과시했다는 주장이 잇따라 나온 가운데, 일부 연예인도 김씨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업계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6일 MBC '뉴스데스크'는 김씨가 정관계 및 검찰 등 법조계, 경찰, 언론계 등에 걸쳐 전방위 로비를 벌였다는 내용을 전하며 유명 여성 연예인을 비롯, 모 연예 기획사 고위 관계자들에게도 외제차와 명품 등 금품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김씨는 국내 굴지의 연예 기획사를 찾아가 고위 관계자들에게 선물을 전달한 것은 물론, 유명 여성 연예인과 그 매니저에게도 외제차와 명품, 귀금속 등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금품 수수 및 대가성 여부가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은 사안임에도 불구, 일부 연예 유튜브 채널에서는 특정 연예인의 실명까지 거론하며 김씨와의 관련성을 폭로하고 나서 자칫 과도한 의혹 제기에 따른 추가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한편 김씨는 지난 3월 오징어 사업 관련, 2018년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총 116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김씨가 국회의원들은 물론 현직 경찰, 검찰, 언론인들에게도 금품을 제공한 혐의가 포착되면서 수사 범위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