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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원은 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싱크홀'(감독 김지훈) 제작보고회에서 “대본이 너무 좋았다. 또 재난 영화는 CG가 많이 들어가지 않냐. 그런데 연출을 맡으신 분이 CG를 잘 다룰 수 있는 감독님이었다. 전작 '타워' 역시 그러했다. 그래서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광수 역시 “내가 먼저 출연 의사를 밝혔다”면서 "일단 싱크홀이란 소재가 신선했다. 싱크홀 안에서 재난을 대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신선했다. 시나리오를 너무 재밌게 봤다"고 힘을 보탰다.
차승원은 또 “저희 배우들도 훌륭했기 때문에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 지금도 다른 작품을 촬영하고 있지만 유독 이 팀과는 끈끈한 정이 있다. 생각하면 설렌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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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을 많이 기다렸다”는 김성균은 자신이 연기한 ‘동원’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보통의 아빠, 내 집 마련이 꿈이 가장을 상징하는 캐릭터라서 공감을 많이 했다. 겨우 마련한 내 집이 싱크홀에 빠지는 캐릭터에 더욱 이입이 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나도 모르게 섬뜩한 눈빛이 잠깐씩 나오더라. 감독님이 '뭔가 서늘해, 모니터 한 번 해 봐' 라고 하셔서 봤는데 눈빛이 실제로 서늘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이에 김지훈 감독은 "성균 씨 때문에 블랙홀에 빠졌다"며 "성균 씨의 전작 캐릭터들이 워낙 강하고 매력 있었는데 '싱크홀'에선 꽃사슴 같은 선한 눈빛을 원했다. 일반의 보통 남자 가장을 원했는데, 여전히 혼자 '범죄와의 전쟁'을 찍고 있었다. 긴장하신 것 같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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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는 "김혜준은 정말 솔직하다"며 "코로나 전이라 회식을 하는데 김성균 선배가 토하고 있는 것을 보더니 몸이 아픈 것 같다며 그대로 전하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감독님이 이야기를 하다가 음식물에 침이 튀겼는데 그걸 다 전하더라"며 놀렸다.
김지훈 감독은 "김혜준이 가장 늦게 캐스팅됐는데, 이틀 뒤에 해외여행 가니 그 전에 답을 줬으면 좋겠다고 하더라"며 "이런 당돌한 모습이 이 영화와 잘 맞을 것 같아서
오는 8월 11일 개봉하는 영화 '싱크홀'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재난 버스터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